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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측 직원들 “VIP 아방궁 하기로 했으니까”…평창 SOC 사업 반사이익 고려

최순실측 직원들 “VIP 아방궁 하기로 했으니까”…평창 SOC 사업 반사이익 고려

장은석 기자
입력 2017-01-16 21:05
업데이트 2017-01-16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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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평창 땅에 ‘朴대통령 사저’ 구상…별명은 ‘VIP 아방궁’
최순실, 평창 땅에 ‘朴대통령 사저’ 구상…별명은 ‘VIP 아방궁’ 출처=JTBC 뉴스룸 화면 캡처
‘국정농단’의 장본인인 최순실씨가 자신이 소유한 강원 평창 땅에 박근혜 대통령의 퇴임 후 사저를 지으려했고, 평창동계올림픽과 맞물린 도로 건설 등 향후 SOC 사업의 반사이익까지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16일 JTBC 뉴스룸에서는 최씨가 박 대통령의 사저를 준비했고, 지방도로 등 SOC 사업까지 고려했다고 보도했다.

JTBC는 더블루K 류상영 전 부장이 강원도 평창 부지 현장에 나가 있던 직원 김모씨와 나눈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들은 “올림픽 때 소지방 도로 SOC 사업이 다 같이 맞물려 있거든”, “VIP 아방궁은 하기로 했으니까 거긴 가고”라는 말을 했다.

박 대통령의 사저 건물을 지을 부지로 사용될 땅에 인접도로가 없는 점을 고려한 말로 보인다.

실제로 해당 부지는 차량 접근이 쉽지 않은 곳이다.

이 때문에 최씨 측은 평창올림픽을 위해 예정된 도로 SOC 사업을 통해 진입도로가 뚫릴 것을 기대했던 걸로 보인다.

이와 관련 “10분 정도 거리에 다 개발을 해서 대외활동은 이런 데서 하고”라며 주변 지역 개발을 전제한 발언도 나온다.

JTBC는 평창올림픽과 맞물려 최씨의 땅 주변 도로와 인근 지역이 잇따라 개발될 것을 기대하고 부지를 선택한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보도했다. 또 주변 개발에 따른 반사이익을 염두에 두고 박 대통령과 최씨가 사저 건립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온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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