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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호황ㆍ실적호조에 사상최고가

삼성전자, 반도체 호황ㆍ실적호조에 사상최고가

입력 2017-01-03 13:49
업데이트 2017-01-0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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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 목표주가 235만원으로 상향조정 실적 기대감·라스베이거스 ‘CES 2017’도 호재

삼성전자가 3일 반도체 호황 등 실적 개선 전망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05% 오른 182만4천원에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작년 20일 세운 직전 역대 최고가(181만2천원)보다 높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중에도 183만1천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삼성전자 주가는 작년 11월 29일 지주회사 전환,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한 이후 탄력이 붙어 작년 12월 16일부터 4거래일 연속 장중 사상 최고가 행진을 벌였다.

새해 들어 삼성전자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작년 4분기 실적 개선과 오는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전기·전자 제품 박람회인 ‘CES 2017’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사들도 오는 6일 잠정 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가 4분기에 8조원을 크게 웃도는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예상하면서 우호적인 전망을 잇따라 내놨다.

최도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00만원에서 235만원으로 올렸다. 이는 증권사 중에서는 가장 높은 가격이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액이 52조원으로 전 분기보다 8.8%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8조5천300억원으로 64.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 개선 요인으로는 가파른 환율 상승과 D램 및 랜드 플래시메모리 가격 상승, 메모리 판매량 증가에 따른 반도체 성장세 확대를 꼽았다.

또 3분기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의 제반 비용이 제거되고 스마트폰 판매에 따른 정보기술(IT)·모바일(IM) 부문 회복으로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위기를 겪었다가 4분기에 갤럭시S7 판매 확대로 IM 부문 영업이익이 2조2천억원으로 회복한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인공지능 등에 집중한 갤럭시S8이 출시되는 올해 2분기 삼성전자 IM 부문 영업이익은 4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본다”며 목표주가를 180만원대에서 220만원으로 높였다.

오는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7도 삼성전자의 주가 전망을 높이는 요소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갤럭시S 시리즈 못지않은 성능을 갖춘 새 갤럭시A 시리즈를 전시하는 등 첨단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전시회에서는 삼성전자뿐만 세계 주요 기업들이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다양한 기술을 접목한 제품이 선보일 전망이다.

김승한 하이투자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이번 CES 2017은 제4차 산업혁명을 실현할 수 있는 기술들의 향연이 될 것”이라며 “IT 관련주 전반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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