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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장 주식 거래량·거래액 모두 줄었다

올해 상장 주식 거래량·거래액 모두 줄었다

입력 2016-12-22 09:14
업데이트 2016-12-2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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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우외환에 시달린 올해 주식시장 거래 규모가 작년보다 눈에 띄게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0일까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누적 거래량은 904억4천360만주, 거래액은 1천91조원로 집계됐다.

작년과 비교해 거래량은 20%, 거래대금은 18%가량 적은 것이다.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 누적 거래대금은 813조원대로 7% 가까이 줄었다.

올해 주식시장에선 직접 투자뿐만 아니라 간접 투자도 부진한 양상을 보였다.

작년 말 81조원을 웃돌던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이달 19일 기준 74조원대로 7조원 이상 감소했다.

올해 8월부터 거래시간이 30분 연장됐음에도 주식시장이 거래 규모에서 활기를 잃은 것은 박근혜 대통령이 연루된 ‘최순실 게이트’와 미국 금리 인상 이슈 등 대내외 악재들이 잇따라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한층 약화된 탓으로 풀이된다.

자산운용사의 한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올해처럼 대내외 변수가 두드러진 적이 없었다”며 “국가 전체적으로 무기력증에 빠지면서 주식시장 참가자들의 심리마저 얼어붙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주식투자 대기 자금인 고객예탁금은 올해 4월 말 24조원을 넘어선 뒤 감소세로 돌아서 현재 21조9천억원대로 떨어져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지금이야말로 주식 투자에 나설 때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세계적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미국 주도 인플레이션이 수출 중심인 신흥 아시아 국가의 경제성장에 기여하는 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한국을 비롯한 신흥 아시아 자산시장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을 최근 제시했다.

교보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은 코스피가 내년 상반기에 수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며 고점 전망치를 2,200선으로 높여잡은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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