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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지율 급상승에 “정치, 국민들 대신하고 대변해야”

이재명 지지율 급상승에 “정치, 국민들 대신하고 대변해야”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12-05 16:56
업데이트 2016-12-0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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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하는 이재명 시장
연설하는 이재명 시장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6차 촛불집회가 예정된 3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이재명 성남 시장이 방송차량에 올라타 연설을 하고 있다. 2016.12.3 연합뉴스
야권 차기 대선주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최근 지지율 상승과 관련 “속도가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너무 빨라서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5일 SBS 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에 출연해 “국민을 진짜로 대신해 주는 사람, 대행해주는 사람, 머슴의 입장을 가진 사람, 내 입장을 이해해 주는 사람이 필요했던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신을 한국의 트럼프, 또는 샌더스에 비유하는 시각에 대해 “저는 트럼프처럼 막말이라든지, 불합리한 억지 주장 이런 것은 하지 않는다”면서 “우리 국민들이 미국 국민 평균 수준보다 높다고 생각한다. 트럼프처럼 해서는 못 이기고, 샌더스 처럼 가야 선택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이재명은 선동가이고 탄핵 정국이 지나면 인기가 다시 수그러들 것’이라는 비판적 시각에 대해서는 “말 세게 한다고 지지율 오른다면 저보다 훨씬 세게 하는 분들이 많다. 국민들이 특정 정치 상황에 흥분해서 이쪽을 선택했을 것이라고 보는 것 자체가 구정치적”이라고 반박했다.

자신의 장점에 대해서도 어필했다. 이 시장은 “제 참모들은 사실 제갈량보다 훨씬 훌륭한 사람이 있다. 누구냐면 국민이다”며 “저는 어떤 중요한 사안에 대한 판단이나 이런 것을 할 때 국민들의 집단지성을 제일 먼저 들여다보려고 한다. 카페나 게시판, 트위터에 답글 오는 것,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이런 데 있는 글들을 빨리 훑어본다”고 말했다.

친형과의 불화 등 가족사와 관련한 심경도 밝혔다. 이 시장은 같은날 오마이TV ‘팟짱’에 출연해 “제가 욕한 것은 잘못했다”면서 “형수에게 욕했다고 하니까 그것만 보면 저런 돌쌍놈이 있나 이렇게 생각하겠지만, 이유는 형님 부부가 시정 개입하고, 인사 청탁하고, 특혜 요구하고, 공무원들에게 전화해서 내가 시장 친형인데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말 안 들으면 파면한다고 겁주고, 이런 일들이 벌어지니까 제가 (형님과 연락을)모두 차단했다. 그러니까 형님이 어머니까지 끌어들여 패륜 폭언한 것은 지금도 참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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