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10월 발표 때보다 0.1%P↓”
총소득, 금융위기 후 첫 연속 감소올 3분기 우리 경제가 전 분기보다 0.6% 성장하는 데 그쳤다. 국민총소득(GNI)도 0.4% 줄어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2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
2일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377조 6445억원(잠정치·계절조정)으로 전 분기보다 0.6% 증가했다. 앞선 2분기(0.8%)에 비해 0.2% 포인트 더 낮아진 것으로 지난 10월 한은의 속보치 발표 때보다도 0.1% 포인트 하락했다. 성장률 하락은 개별소비세 인하가 종료되면서 소비 증가세가 둔화된 가운데 자동차 파업,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단종 등 악재가 복합적으로 맞물린 결과로 보인다.
민간 소비 증가율은 2분기 1.0%에서 3분기 0.5%로 떨어졌다. 수출은 0.6% 늘었다. GNI는 전 분기 대비 0.4% 감소했다. 2분기(-0.4%)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감소한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GNI 감소는 수출품 가격이 수입품 가격보다 큰 폭으로 내려 교역 조건이 악화된 탓이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2016-12-03 1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