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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홍이 누구야?” 중국 SNS 영향력 막강... 우회 마케팅 나서

“왕홍이 누구야?” 중국 SNS 영향력 막강... 우회 마케팅 나서

입력 2016-11-28 16:28
업데이트 2016-11-2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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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국 정부가 발표한 각 플랫폼 별 사용자 통계(2016 중국 온라인 생방송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내 왕홍이 출연하는 개인 인터넷 방송을 시청하는 수가 전체 인구의 1/4인 3억 명에 육박한다. 악화된 한중 관계 속에서도 왕홍과 개인방송을 통한 생방송 플랫폼, 개인 네트워크 웨이상 등이 마케팅 돌파구로 떠오르는 근거다. 네이처컬렉션X왕홍 소피아 바이럴 영상
올해 중국 정부가 발표한 각 플랫폼 별 사용자 통계(2016 중국 온라인 생방송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내 왕홍이 출연하는 개인 인터넷 방송을 시청하는 수가 전체 인구의 1/4인 3억 명에 육박한다. 악화된 한중 관계 속에서도 왕홍과 개인방송을 통한 생방송 플랫폼, 개인 네트워크 웨이상 등이 마케팅 돌파구로 떠오르는 근거다. 네이처컬렉션X왕홍 소피아 바이럴 영상
최근 중국 정부가 한국의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이른바 ‘한한령(限韓令·한류금지령)’을 내리면서 관련 업계에 비상이 켜진 가운데 ‘왕홍 마케팅’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중국 정부가 발표한 각 플랫폼 별 사용자 통계(2016 중국 온라인 생방송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내 왕홍이 출연하는 개인 인터넷 방송을 시청하는 수가 3억 명에 육박한다.

악화된 한중 관계 속에서도 왕홍과 개인방송을 통한 생방송 플랫폼, 개인 네트워크 웨이상 등이 마케팅 돌파구로 떠오르는 근거다.

지난 3일 코오롱은 글로벌 마케팅그룹 투에이비(2AB)에서 초청한 왕홍 7명과 한국 최초 컨테이너 복합 쇼핑몰 커먼그라운드를 소개하며 중국인 대상 마케팅을 진행했다.

왕홍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브 생방송을 통해 커먼그라운드를 여행 코스, 데이트 코스 등으로 홍보했다. 이날 왕홍들의 라이브 생방송은 약 450만 명이 시청, 900만 명이 좋아요를 누른 것으로 집계돼 라이브 채널 홍보는 물론 장소(커먼그라운드)에 대한 홍보 효과까지 얻었다.

뷰티 업계 역시 온라인과 모바일을 활용한 왕홍 마케팅에 주목한다. 체험형 영상 컨텐츠(튜토리얼과 후기 등)를 직접 제작, 바이럴하며 각 분야에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는 왕홍들이 연예인보다 더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LG생활건강 네이처컬렉션은 120만 팔로워를 보유한 왕홍 소피아와 네이처컬렉션 매장 바이럴영상 필름 제작을 진행했다.

‘한국 오빠와 힐링 데이트’란 주제로 왕홍 소피아와 한국 오빠가 도산공원, 북촌 한옥마을, 평창동, 명동 네이처컬렉션 매장, 이태원 등 한국 명소를 데이트 하는 컨셉트의 내용으로, 브랜드와 제품 광고를 자연스럽게 이끌어내 요우쿠(优酷 youku), 미아오파이(秒拍 Miaopai) 등 주요 중국 영상플랫폼에서 수백만 뷰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주류방송을 위협할 정도로 성장한 뉴미디어(新媒体)와 1인 미디어(自媒体) 역시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콘텐츠(뉴스) 플랫폼의 영향력은 왕홍(网红) 1인 미디어(自媒体记者), 전통미디어 順, 중국 유력 뉴미디어 플랫폼으로는 얼껑(二更), 토우티아오신원(头条新闻), 진르토우티아오(今日头条) 등이 있다.

이와 관련해 관계자는 28일 “빠르게 변화하는 뷰티&패션 분야 패러다임과 함께 새로운 왕홍이 탄생하는 일련의 패턴을 예의주시하며 다채로운 마케팅을 구상해야 할 시점”이라며 “투에이비(2AB)와 같은 중국 마케팅 전문 에이전시를 통하여 왕홍과의 협업을 통한 스토리텔링형 컨텐츠 확보 및 팔로워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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