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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미국인 위한 대통령 될 것” 통합 강조

“모든 미국인 위한 대통령 될 것” 통합 강조

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입력 2016-11-10 02:08
업데이트 2016-11-10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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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연설 요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9일(현지시간) 새벽 뉴욕 힐튼 미드타운 호텔에서 당선 수락 연설을 통해 “모든 미국인을 위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대선 과정에서 분열됐던 미국의 단합을 강조했다.

트럼프는 이날 그의 당선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지지자에게 첫마디로 “힐러리 클린턴으로부터 방금 전화를 받았고 저희를 축하해 줬다”면서 “클린턴이 오랫동안 힘들게 일해 왔다는 것을 알고 국가를 위한 클린턴의 봉사에 감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AP는 이 같은 발언이 선거 기간 클린턴을 비방하던 트럼프의 평소 발언과 달라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는 “이제 그동안 분열됐던 나라를 치유할 시간”이라며 “저는 모든 미국인을 위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저를 지지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지도와 도움을 받기 위해 손을 내밀 것이며 그래야 우리가 함께 일할 수 있고 위대한 이 나라를 통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전 세계에 말하고 싶다. 우리가 미국의 이익을 우선으로 하지만 모든 사람, 모든 국가를 공정하게 대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적대감보다는 공통점을, 갈등보다는 파트너십을 모색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의 집권으로 불안해하는 다른 나라를 안심시키는 모습이었다.

트럼프는 “우리의 집권 기간은 미국이 성장하고 재탄생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미국은 크고 담대한 꿈을 꾸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빈민가를 고치고 학교와 병원도 다시 지을 것”이라며 “국민에게 일자리를 가져다 주고, 참전 용사를 돌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6-11-1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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