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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우외환’ 코스피 1,970선 추락·코스닥 3%대 급락

‘내우외환’ 코스피 1,970선 추락·코스닥 3%대 급락

입력 2016-11-02 15:43
업데이트 2016-11-0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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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대내외 악재로 2,000선이 무너져 28.45포인트 하락한 1,978.94로 장을 마감한 2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대내외 악재로 2,000선이 무너져 28.45포인트 하락한 1,978.94로 장을 마감한 2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양대 주식시장인 코스피와 코스닥이 2일 미국 대선 불확실성과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국정 혼란으로 투매양상이 나타나면서 급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45포인트(1.42%) 내린 1,978.94에 장을 마치며 1,970선으로 주저앉았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7월8일(1,963.1) 이후 최저치다.

지수는 11.98포인트(0.60%) 내린 1,995.41로 개장한 뒤 차례로 1,990선과 1,980선을 내줬다. 장중 1,976.34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 영향으로 국내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VKOSPI)는 전 거래일보다 16.63% 오른 17.25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 6월28일 이후 최고치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대된 모습이다.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통화정책과 대통령 선거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부각되고 있고, 대내적으로 최순실 사태로 인한 국정 혼란에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전략팀장은 “펀더멘탈 이슈보다는 불확실성에 의한 과매도 국면이 나타났다”며 “대규모 매도세나 뚜렷한 매도 주체도 없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증시 자체에서 손을 떼며 지수가 크게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천297억원어치, 223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다.

기관은 1천47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708억원어치가 순매수됐다.

코스피 전체 거래대금은 4조3천37억원, 거래량은 3억2천877만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0.54%), 한국전력(-0.91%), 현대차(-1.41%), SK하이닉스(-2.38%), 삼성물산(-1.91%) 등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줄줄이 하락했다.

최순실 게이트 연루 의혹에 휩싸인 CJ는 4.39% 하락했다.

한화테크윈은 3분기 실적 부진에 3.58% 떨어지는 등 이틀째 급락했다.

‘문재인 테마주’로 묶인 DSR(30%), DSR제강(15.15%), 우리들제약(6.83%)은 급등하는 등 정치테마주의 요동도 이어졌다.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대비 주가)이 높은 코스닥시장의 조정은 더 거칠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0.32포인트(3.24%) 내린 606.06에 장을 마치며 작년 2월12일(602.24) 이후 최저 수준을 찍었다.

지수는 1.92포인트(0.31%) 내린 624.46으로 출발한 뒤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610선 아래로 낙폭을 확대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98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25억2천만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149.8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9.9원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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