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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군무’ 빛내는 바셋

오리온 ‘군무’ 빛내는 바셋

임병선 기자
입력 2016-10-28 18:14
업데이트 2016-10-28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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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살리는 패스… 헤인즈 등 득점 폭발

오데리언 바셋
오데리언 바셋
프로농구 오리온은 지난 시즌 ‘잭슨 딜레마’를 경험했다. 조 잭슨은 화려한 기량을 뽐냈지만 곧 독단적인 플레이로 경기 흐름을 내주거나 패배의 빌미를 제공하곤 했기 때문이다. 애런 헤인즈(35)를 지나치게 의식해 패스를 제대로 뿌려주지 않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그렇더라도 득점력을 갖춘 그의 출전 시간을 무작정 줄일 수도 없었다. 그런데 오리온은 올 시즌 외국인 듀오에 대해 걱정할 것이 하나도 없어 보인다. 잭슨 대신 영입한 오데리언 바셋(30)이 훨씬 나은 ‘팀 케미’를 보이기 때문이다.

27일 kt를 상대로 헤인즈가 29득점, 바셋이 23득점을 기록하며 99-67 대승을 이끌었다. 둘은 좋은 움직임과 패싱력으로 서로에게 기회를 제공했다. kt 수비는 누구를 막아야 할지 헤맸다. 2쿼터 두 차례, 3쿼터 한 번 호쾌한 덩크슛으로 상대의 기를 죽였다. 속공 기회에서는 국내 선수들보다 훨씬 빨리 골 밑까지 내달려 매조졌다.

지난 22일 KCC전 18득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합격점을 받은 바셋은 “(헤인즈에 밀려) 벤치에 앉는 시간이 많아도 불만은 없다. 밖에서 경기를 보면 안에서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알게 돼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헤인즈는 잭슨과 비교해달라는 주문에 “국내 선수처럼 빠르기도 하지만 힘도 좋다. 패스와 득점 타이밍도 알고 있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이어 “인성적으로 뛰어나다. 팀워크에 잘 맞는다”고 칭찬 일색이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6-10-2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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