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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의 폭주… 올해 지방보다 6배 이상 뛰었다

서울 집값의 폭주… 올해 지방보다 6배 이상 뛰었다

신융아 기자
신융아 기자
입력 2016-10-28 23:08
업데이트 2016-10-28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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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銀 주택 가격 동향 조사

지방 5개 도시 0.41% 오를 동안
서울 2.47%·수도권 1.79% 상승
강남 3구·서귀포·해운대구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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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집값의 상승률이 지방보다 6배 이상 높게 뛴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KB국민은행이 내놓은 10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국의 주택 매매 가격은 1.03% 상승했다. 전국 상승률은 완만한 편이지만 서울과 지방의 편차가 컸다. 지방 5개 광역시(부산·대전·대구·울산·광주)의 집값이 0.41% 상승하는 동안 서울과 수도권은 각각 2.47%, 1.79% 올라 집값 오름세를 견인했다. 기타 지역 평균은 오히려 -0.14%로 소폭 내려갔다.

특히 서울 지역 아파트값의 오름세가 컸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3.43%로 전국 평균(1.09%)의 3배를 웃돌았다. 수도권과 지방 5개 광역시는 각각 2.23%, 0.29% 상승했고 기타 지역은 -0.56%로 내렸다. 서울에서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된 서초구(5.13%), 송파구(4.91%), 강남구(4.96%)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는 제주 서귀포시(8.14%)가 가장 많이 올랐으며 부산 해운대구(5.02%), 경기 과천시(4.65%)도 크게 올랐다. 과천은 지식정보타운, 복합문화관광단지, 화훼단지 조성 등 개발 호재가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가 강남 재건축 단지 등 일부 지역의 과열을 가라앉히기 위해 다음달 3일 추가 부동산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향후 시장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박합수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올봄부터 단기간에 급등했던 강남권 부동산 시장이 정부 발표를 앞두고 일부 관망세를 보이고 있지만 어떤 대책이 나오느냐에 따라 다르게 전개될 것”이라며 “내년에도 반포나 용산 등 재건축 대기 지역들이 있기 때문에 고분양가 차단 등 재건축 시장 안정화를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2016-10-2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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