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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컵스, 2만 5951일 만의 포효

[MLB] 컵스, 2만 5951일 만의 포효

심현희 기자
입력 2016-10-27 23:08
업데이트 2016-10-28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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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 2차전 클리블랜드 꺾고 반격 1승

1945년 6차전 이후 71년 만에 감격
아리에타 6회 1사까지 무안타 완벽투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는 1945년 10월 9일 리글리필드에서의 6차전을 연장 12회 접전 끝에 8-7 승을 거둔 이후 71년 만에 월드시리즈 승리를 챙겼다. 사진은 당시 더그아웃에서 환호하는 찰리 그림 감독. AP 자료사진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는 1945년 10월 9일 리글리필드에서의 6차전을 연장 12회 접전 끝에 8-7 승을 거둔 이후 71년 만에 월드시리즈 승리를 챙겼다. 사진은 당시 더그아웃에서 환호하는 찰리 그림 감독.
AP 자료사진
‘염소의 저주’를 벗어버리려는 시카고 컵스가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71년 만에 승리를 따냈다.

컵스는 27일 미국 일리노이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 원정에서 5-1로 이겼다. 1945년 10월 9일 홈구장인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6차전 이후 무려 2만 5951일 만에 거둔 월드시리즈 승리다.

이로써 컵스는 전날 1차전 패배를 만회하고 시리즈 첫 승을 신고했다. ‘염소의 저주’로 1908년 이후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한 컵스는 ‘와후추장의 저주’ 탓에 1948년 이후 우승 반지를 끼지 못하고 있는 클리블랜드와 운명의 ‘저주매치’를 펼치고 있다.

컵스는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해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1회 앤서니 리조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올린 뒤 3회 카일 슈와버의 적시타로 1점을 더했다. 5회에는 조브리스트의 3루타, 슈와버의 안타, 애디슨 러셀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점을 추가해 5-0으로 달아났다. 클리블랜드는 6회 컵스의 폭투로 얻은 1점이 유일한 득점이었다. 이날 클리블랜드 타선은 4안타로 침묵했다.

컵스 선발 제이크 아리에타는 6회 1사까지 무안타 행진을 벌이며 클리블랜드 타선을 꽁꽁 묶었다. 클리블랜드 선발 트레버 바우어는 3과 3분의2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프로그레시브에서 1승씩 나눠 가진 두 팀은 29일부터 리글리필드로 자리를 옮겨 3, 4, 5차전을 치른다. 컵스는 에이스 카일 헨드릭스를, 클리블랜드는 조시 톰린을 3차전 선발로 각각 예고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16-10-28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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