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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한 ‘최순실 최측근’ 고영태…의혹 실마리 풀릴까

귀국한 ‘최순실 최측근’ 고영태…의혹 실마리 풀릴까

입력 2016-10-27 21:19
업데이트 2016-10-27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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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선수서 사업가 변신…최씨와 사이 틀어진 것으로 알려져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고영태(40)씨가 국내에 들어와 검찰이 추적에 나서면서 그의 과거 행보와 이력에 새삼 관심이 쏠린다.

27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고씨는 이날 오전 방콕발 항공기를 타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법무부 출입국 당국은 검찰의 입국시 통보 조치 요구에 따라 고씨의 입국 사실을 검찰에 통보했고,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본부는 소재 추적에 나섰다.

한국체대 출신인 고씨는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때 펜싱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은메달을 따내는 등 한때 촉망받는 운동선수였다.

그러나 이후 펜싱 선수로서의 전성기를 오래 누리지 못하고 체육계에서 멀어졌다.

그의 이름이 세간에 다시 오르내린 것은 2008년부터다.

고씨는 2008년께 패션 업계에 발을 들이며 잡화 브랜드 ‘빌로밀로’를 만들었고, 이후 예능 프로그램이나 드라마 협찬 등을 통해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

박근혜 대통령이 2013년 초 당선인 신분으로 자주 들고 다녀 눈길을 끈 회색 핸드백이 빌로밀로 제품이다.

이후에는 어떤 인연인지 최씨와 가까운 사이가 됐다. 그는 운동을 그만두고 한때 강남역 일대에 있는 여성들을 주 고객으로 한 유흥업소에서 일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수입 명품 사업을 했으며 가명으로 사업 활동을 했다는 소문도 있다.

2009년에는 태국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을 사용하다 적발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이듬해 법원에서 벌금 1천500만원을 선고받기도 했다.

고씨는 최근까지 최씨가 국내와 독일에 세운 더블루케이, 비덱스포츠 경영에 참여하는 등 최씨를 지근거리에서 도왔다.

그는 20살이나 나이가 많은 최씨에게 편하게 반말을 할 정도로 친한 사이라는 증언도 나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권 문제 등으로 최씨와 사이가 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성한 미르재단 전 사무총장과 더불어 고씨가 최씨 의혹을 밝힐 핵심 인물로 보고 조사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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