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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호 대장, 그 어렵다는 강가푸르나 남벽 직등 신루트 개척 성공

김창호 대장, 그 어렵다는 강가푸르나 남벽 직등 신루트 개척 성공

임병선 기자
입력 2016-10-27 13:23
업데이트 2016-10-27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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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호(47) 대장이 이끄는 노스페이스 원정대가 네팔 히말라야의 강가푸르나(해발 7455m) 남벽 직등 루트를 새로 개척했다. 코리안 웨이(Korean-Way)로 명명했다.

김창호 대장이 지난 20일 낮 12시 45분(현지시간) 네팔 강가푸르나 신루트 개척에 성공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노스페이스 제공
김창호 대장이 지난 20일 낮 12시 45분(현지시간) 네팔 강가푸르나 신루트 개척에 성공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노스페이스 제공
 

강가푸르나는 1965년 독일 원정대의 초등 이후 현재까지 다섯 루트만 만들어졌으며, 지난해까지 스물네 팀이 시도해 여덟 팀만이 등정했을 정도로 난이도가 높은 곳이다.

노스페이스 후원 ‘2016 코리안웨이 강가푸르나 원정대’의 등반 모습.   노스페이스 제공
노스페이스 후원 ‘2016 코리안웨이 강가푸르나 원정대’의 등반 모습. 노스페이스 제공


 이번 원정대는 지난달 12일 출국해 고소 적응훈련 등을 거쳐 지난 16일 베이스캠프(해발 4034m)를 출발했다. 그 뒤 6박 7일에 걸쳐 고도 차 3400m에 이르는 강가푸르나 남벽을 넘어 직등루트를 올라 20일 낮 12시 45분(현지시간) 등정에 성공했으며 22일 원정대 전원이 무사히 베이스캠프로 귀환했다.

특히 이번 원정대는 김 대장과 최석문(42·노스페이스) 대원, 박정용(40) 대원 등 셋으로만 구성돼 세르파의 도움 없이 최소 인원과 장비, 식량 만으로 등로주의와 알파인 스타일을 충실히 구현했다는 점에서 돋보인다.

김창호 대장은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대원들의 지치지 않는 도전정신과 탐험에 대한 열정, 끈끈한 팀워크로 최선을 다해 강가푸르나에 ‘코리안 웨이’를 만들 수 있었다”며 “응원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리며, 앞으로도 한국이 세계적인 등반 강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대장은 세계 최단 기간 8000m급 14좌 무산소 등정(7년10개월6일), 파키스탄 카라코람 바투라2봉 세계 초등(2008년), 제7회 아시아황금피켈상 수상(2012년) 등의 기록을 갖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체육 발전에 기여하고 국가 위상을 높이는 데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 받아 1등급 체육훈장인 청룡장을 수상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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