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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25% 무릎통증 때문에 고통…여성 무지외반증 위험”

“노인 25% 무릎통증 때문에 고통…여성 무지외반증 위험”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16-10-26 15:41
업데이트 2016-10-2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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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하이병원은 60세 이상 노인 126명을 대상으로 현재 보행능력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25%의 노인이 무릎통증으로 걸을 때 불편함을 느끼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26일 밝혔다.

가장 큰 원인은 ‘잘못된 걸음걸이’ 때문인 것으로 추정됐다. 전체 조사 대상자의 56%는 바깥쪽 굽, 8%는 안쪽 굽, 6%는 한쪽 굽만 닳았다고 밝혀 걷기자세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바깥쪽 굽이 닳는 것은 팔자걸음을 걷기 때문이라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팔자걸음은 무릎 관절에 부담을 주는 대표적인 잘못된 자세로, 퇴행성관절염 때문에 고관절(엉덩관절)과 무릎관절의 바깥쪽 연골이 손상된 경우 많이 나타난다.

조사대상 노인의 13%는 ‘걸을 때 발 통증을 느낀다’고 밝혔다. 또 21%는 엄지발가락이 바깥쪽으로 휘고 발 옆에 뼈가 튀어나오는 ‘무지외반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무지외반증을 앓는 환자는 모두 여성이었다.

이유상 부천하이병원 관절센터 소장은 “무지외반증 비율은 여성이 압도적인데, 발가락 부위에 압박을 주는 구조인 하이힐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힌다“며 “하이힐을 장기간 신으면 앞코의 좁은 공간에 발가락이 모이면서 발가락 변형을 일으키게 된다”고 설명했다. 무지외반증 치료는 튀어나온 뼈만 제거하는 방법부터 뼈를 바로잡아 완전한 형태로 맞춰주는 방식을 활용하게 된다.

걸음걸이 자세 이외에도 건강한 걷기를 위해서는 신발선택과 관리도 중요하다. 평상시에는 구두보다 운동화를 신는 것이 낫다. 운동화가 닳기 시작하면 쿠션 기능이 떨어지고 충격을 흡수하는 능력이 약해져 근육이나 뼈에 충격이 전달된다. 따라서 운동화의 정상적인 기능은 보통 1년 이내로 본다. 운동화를 신고 500㎞정도를 걷는 기간이다. 잘 신지 않고 신발장에 모셔둬도 쿠션기능은 떨어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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