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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최순실 연설문 보도, 역사학자 “무자격자가 수렴청정한 건 인류사상 처음”

jtbc 최순실 연설문 보도, 역사학자 “무자격자가 수렴청정한 건 인류사상 처음”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10-25 10:15
업데이트 2016-10-2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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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최순실 연설문 보도
jtbc 최순실 연설문 보도 사진은 최씨의 사무실에 있던 PC에 저장된 파일들을 공개한 방송 화면.
JTBC 방송화면 캡쳐=연합뉴스
지난 24일 JTBC 방송이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 44건 등 국무회의 모두발언, 대선 유세문, 당선 소감문 등의 각종 발언 자료를 실제 연설 전에 받아봤으며, 박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가 이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전우용 역사학자는 25일 트위터를 통해 “최종 검토자가 ‘실권자’”라면서 “통치자가 어리거나 지나치게 어리석을 경우 ‘섭정’이나 ‘수렴청정’을 하는 경우는 많았지만, ‘무자격자’가 한 건 인류사상 처음”이라며 최순실씨가 사실상 수렴청정을 해온 것으로 규정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 국민은 박대통령의 입을 통해 최순실의 말을 들어온 셈”이라고 개탄한 뒤, “이걸 두고 ‘국기문란’이라는 사람이 많은데, 국가라야 문란할 ‘국기’라도 있는 겁니다. 남의 영혼에 입만 빌려주는 사람을 최고통치자로 받들던 때는, ‘국가 형성’ 이전 시대”라고 질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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