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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임기 마치고 1월 귀국 “나라 위한 역할 고민할 것”

반기문, 임기 마치고 1월 귀국 “나라 위한 역할 고민할 것”

이승은 기자
입력 2016-10-22 10:24
업데이트 2016-10-2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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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마지막 유엔총회 개막연설
반기문, 마지막 유엔총회 개막연설 사진=EPA 연합뉴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1일(현지시간) 내년 1월 중순에 한국으로 귀국한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가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말 유엔 사무총장 임기를 마친 뒤 돌아온다며 “나라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를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 돌아가서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10년 동안 일군 성과를 국민에게 이야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에 있는 많은 사람이 내가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쌓은 경험을 활용해 주기를 바란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한국에 돌아가서 친구 등과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반 총장은 올해 말까지는 유엔 사무총장 업무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반 총장의 인터뷰 내용은 지난 9월 유엔본부를 찾은 정세균 국회의장 일행과의 면담에서 밝힌 이야기와 같다.

당시 3당 원내대표까지 함께한 면담에서 반 총장은 내년 1월 중순 이전에 귀국해 대통령과 국회의장 등을 찾아뵙고 보고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 자리에서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국민께 보고할 필요성을 거론하자 반 총장은 “그런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 총장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제재가 늦어지는 데 대한 불만도 내비쳤다.

“북한의 핵실험이나 미사일 실험에 대응하는 데 안보리가 때로는 불필요하게 많은 시간을 허비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반 총장은 올해 12월 31일 10년 동안의 유엔 사무총장에서 물러난다.

그의 후임으로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전 포르투갈 총리가 선정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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