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툰(EBS1 토요일 밤 10시 45분) 올리버 스톤 감독에게 연출가로서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준 작품이다. 영웅 놀음 일색이던 기존의 전쟁 영화 패턴에서 벗어났다는 평가와 함께 제5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등 4관왕의 영예를 안겼다. 영화는 베트남전에 자원입대한 크리스(찰리 쉰)의 시선을 통해 인도주의적인 분대장 일라이어스(윌렘 데포)와 전쟁광인 중사 반즈(톰 베린저)의 대립을 보여주며 전쟁에 대한 공포, 인간의 이중성이 빚어내는 도덕적 위기를 그린다. 사무엘 바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가 인상적인 이 영화는 1987년 한국 흥행 1위를 차지했다. 올리버 스톤 감독은 두 번째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한 ‘7월 4일생’(1989)과 ‘하늘과 땅’(1993)으로 베트남 3부작을 완결한다. 이후로도 미국 현대사의 굵직한 이야기들을 다루며 화제작을 선보이고 있다.

■헬보이2: 골든 아미(OBS 토요일 밤 10시 10분) 마블코믹스와 DC코믹스의 만화 영웅들이 스크린을 융단 폭격하고 있지만 미국 만화 출판사에는 이들만 있는 게 아니다. 다크호스 코믹스도 있다. 이곳의 간판 캐릭터가 바로 헬보이. 지옥에서 태어난 반인반수의 괴물인데 인간의 손에서 악에 대항하는 병기로 자라난다. 핏빛 반영웅 캐릭터는 론 펄만이 맡았다. 빼어난 연기보다 투박한 외모로 널리 알려진 그는 헬보이 캐릭터를 맡아 물 만난 고기처럼 활약한다.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시리즈를 연출하고 있다. 3편 제작 소문이 있기는 한데 미정이다. 2008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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