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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만류에도 민주당 이찬열 첫 동반 탈당

‘손’ 만류에도 민주당 이찬열 첫 동반 탈당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16-10-21 21:10
업데이트 2016-10-2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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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도울 때가 된 것 같다”

손학규계 핵심 인사로 꼽히는 더불어민주당 이찬열 의원이 21일 민주당을 탈당했다. 전날인 20일 손학규 민주당 전 상임고문이 정계 복귀와 탈당을 선언한 이후 첫 동반 탈당한 의원이 나왔다.

‘손학규계’로 분류되는 더불어민주당 이찬열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를 도울 때가 온 것 같다”며 탈당을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학규계’로 분류되는 더불어민주당 이찬열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를 도울 때가 온 것 같다”며 탈당을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저는 손학규 대표와 함께 민주당에 들어왔던 사람”이라면서 “이제는 손학규 대표를 도울 때가 된 것 같다. 처음처럼 함께 가려고 한다”고 말하며 탈당을 선언했다.

●“손학규계 의원 2~3명 탈당 고민”

이 의원은 손 전 고문이 2007년 한나라당을 탈당할 때 함께 나왔고 2009년 10월 재·보궐선거 당시 손 전 고문의 지원으로 국회에 입성하는 등 손 전 고문의 최측근 인사다.

이 의원은 손 전 고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탈당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손 전 고문은 이 의원에게 이날 오전 문자메시지를 보내 “나를 진심으로 도우려면 당에 남아야 합니다. 제7공화국을 만들고 나라의 새판을 짜는 데 당내에서 나를 도울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누가 하겠나. 탈당하지 마시길 진심으로 원합니다”라고 만류했다.

●“탈당 러시 없을 것” 관망 우세

이 의원의 탈당으로 민주당 내 손학규계 의원들의 탈당이 이어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0여명의 손학규계 의원 가운데 2~3명은 탈당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개호 의원은 “탈당을 고민하고 있는 몇 명의 의원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지역 내 지지자들과 당내 역할 등을 생각하면 쉽게 결정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창일 의원은 “탈당 러시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만약 탈당을 선택하게 된다면 그건 당내 주류에 대한 반감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고 전했다.

박찬대 의원은 “당 안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을 모두 하고 있다”며 탈당에 대해 일단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6-10-2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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