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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유방암 예방 선전물 일방 삭제했다 사과

페이스북, 유방암 예방 선전물 일방 삭제했다 사과

입력 2016-10-21 17:01
업데이트 2016-10-2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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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암 예방 단체 “가슴 표현, 동그라미 부적절하면 네모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이 스웨덴 단체가 유방암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자 제작한 홍보물을 일방적으로 삭제했다가 오류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페이스북, 유방암 예방 선전물 일방 삭제했다 사과
페이스북, 유방암 예방 선전물 일방 삭제했다 사과 페이스북이 스웨덴 단체 칸세르폰덴이 유방암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자 제작한 홍보물을 일방적으로 삭제해 비판을 받자 사과했다. 사진은 이 단체가 여성의 가슴을 두 개의 핑크색 동그라미로 표현했다가 페이스북에서 삭제된 이미지(위)와 이후 이 단체가 핑크색 네모로 수정해 다시 올린 이미지(아래).
칸세르폰덴 홈페이지 캡처
암 예방 및 퇴치를 위한 스웨덴 단체 칸세르폰덴(Cancerfonden)은 최근 여성의 가슴을 두 개의 분홍색 동그라미로 표현하고 유방암으로 의심할 만한 혹을 감지하는 방법을 보여주는 그래픽 이미지를 페이스북에 올렸다.

핑크는 유방암 예방·퇴치를 상징하는 색상이다.

그러나 이 이미지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페이스북은 이를 삭제했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21일 영국 방송 BBC에 보낸 성명에서 이런 결정을 뒤집어 게재를 승인하기로 했다면서 “우리는 대단히 유감이며 우리 팀은 한 주에만 수백만 건의 홍보 이미지를 보기 때문에 때에 따라 부정확하게 이를 차단할 때가 있다”고 해명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이 이미지는 우리의 정책을 위반하지 않는다”며 “오류에 사과하며 해당 단체에 우리가 이 홍보를 승인한다고 알렸다”고 덧붙였다.

페이스북으로부터 사과를 받기 전에 이 단체는 20일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에 수정한 이미지를 게시하고 페이스북을 향해 정중하면서도 유머를 잃지 않은 공개편지를 올렸다.

단체는 “보세요, 페이스북! 우리는 불쾌하게 할 의도로 이 이미지를 올린 것이 아닙니다”라며 “당신의 플랫폼에 게시되는 콘텐츠에 대해 규칙을 둬야 한다는 점은 이해하지만, 당신 역시 우리가 암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전파할 의무를 지녔음을 알아야 합니다”라고 썼다.

이어 “당신을 기쁘게 하기를 바라는 해결책도 찾아냈습니다. 두 개의 핑크 네모입니다!”라며 동그라미를 네모로 수정한 이미지를 올렸다.

페이스북은 지난달에는 베트남전 참상을 상징하는 이미지로 평가받는 1972년 네이팜탄 소녀 사진을 알몸이라는 이유로 삭제해 논란을 일으켰다.

또한 여성들이 자녀에게 모유 수유하는 사진을 다수 삭제해 비판을 받고 있기도 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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