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최순실, 딸 정유라 지도교수에게 “교수같지도 않고, 이런 뭐같은 게 다 있냐”

최순실, 딸 정유라 지도교수에게 “교수같지도 않고, 이런 뭐같은 게 다 있냐”

장은석 기자
입력 2016-10-20 08:49
업데이트 2016-10-20 10:0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19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교내에서 교수와 학생들이 정권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 대한 입학 특혜 의혹을 밝히라고 촉구하며 행진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19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교내에서 교수와 학생들이 정권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 대한 입학 특혜 의혹을 밝히라고 촉구하며 행진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씨의 딸 정유라(20)씨에게 제적 경고를 한 뒤에 지도교수 자리에서 물러난 이화여대 교수가 “(최순실이) 자신을 쫓아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지도교수는 정씨에게 제적 경고를 하자 최씨가 “교수같지도 않고 이런 뭐같은 게 다 있냐”면서 자신을 고소하겠다고 고성을 질렀다고 주장했다.

20일 TV조선에 따르면 정씨의 지도교수였던 함모 교수는 지난 4월 학교를 안 나오고 과제를 제출하지 않은 정씨에게 제적을 경고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지만, 최씨가 받았다.

하지만 최씨는 제적 경고를 듣자마자 학장을 만나 따졌고, 함 교수를 찾아왔다.

함 교수는 TV조선을 통해 “우리 학장이 ‘(최순실이) 내려가니까 잘해라’, 뭘 잘해야 되냐, 내가 뭘 죄를 졌냐, ‘정윤회 부인이다’ 그렇게 얘기했다”고 말했다.

함 교수는 최씨가 자신의 사무실로 찾아와 고소하겠다며 고성을 질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함 교수는 “갑자기 저한테 전화로 했을 때 저한테 ‘고소한다’고 해서, ‘교수같지도 않고 이런 뭐같은 게 다 있냐’고 그러면 저는 참을 수가 없습니다 제가 맞고소 하겠습니다 명예훼손으로...”라고 밝혔다.

함 교수는 최씨와의 만남 이후 학장으로부터 “물러나라”는 전화를 받고 지도교수 자리를 내놓아야 했다.

함 교수는 이어 “정유라가 자퇴했으면 좋겠어요. 그게 가장 옳은 답이고, 더 이상 이렇게 하면(안됩니다.) 그리고 저는 이대를 믿습니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 4.10 총선
저출생 왜 점점 심해질까?
저출생 문제가 시간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습니다. ‘인구 소멸’이라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저출생이 심화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자녀 양육 경제적 부담과 지원 부족
취업·고용 불안정 등 소득 불안
집값 등 과도한 주거 비용
출산·육아 등 여성의 경력단절
기타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