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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한미약품 목표주가 100만원→70만원으로…제약·바이오 공동 타격”

대신증권 “한미약품 목표주가 100만원→70만원으로…제약·바이오 공동 타격”

이승은 기자
입력 2016-10-04 09:34
업데이트 2016-10-0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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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에서 이관순 대표이사가 신약 ‘올무티닙’에 대한 공시 논란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에서 이관순 대표이사가 신약 ‘올무티닙’에 대한 공시 논란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신증권이 4일 신약개발 사업이 좌초된 한미약품의 목표주가를 100만원에서 70만원으로 하향 설정했다.

서근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계약 반환은 자주 일어나는 일이지만 한미약품은 신약개발 성공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다”며 “기존에 계약된 신약 가치를 재평가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한미약품은 지난달 30일 베링거 인겔하임으로부터 신약 올무티닙에 대한 계약 반환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서 연구원은 베링거 인겔하임이 올무티닙에 대한 임상 데이터를 재평가한 결과 폐암 표적 항암제의 최근 동향 등을 고려해 반환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식약처가 올무티닙 임상 과정에서 중증 부작용에 따른 환자 사망과 관련해 처방 재검토를 예정하는 등 국내 판매 허가가 취소될 가능성이 있다”며 “한미약품은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 모멘텀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미약품의 기술 수출 계약에 힘입어 고평가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도 전체적으로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서 연구원은 “이번 계약파기 사건은 국내 헬스케어 산업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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