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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콜 후 새 노트7 발화…삼성 “외부 충격 탓” 추정

리콜 후 새 노트7 발화…삼성 “외부 충격 탓” 추정

이승은 기자
입력 2016-10-03 11:21
업데이트 2016-10-0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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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결함에 따른 리콜 후 소비자가 교환받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새 제품에서 화재가 발생해 삼성전자가 조사에 들어갔다.

삼성전자측은 외부기관의 검사결과를 인용, 화재의 원인이 외부충격에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서울 송파구에 사는 A씨는 1일 아침 배우자의 갤럭시노트7에서 연기가 나면서 제품 일부가 녹아내리는 피해를 겪었다고 주장, 보배드림, 뽐뿌, 클리앙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 이같은 내용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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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온 A씨의 발화 사진. 출처 보배드림
1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온 A씨의 발화 사진. 출처 보배드림
A씨가 촬영한 동영상에는 하얀 연기와 함께 제품이 녹아내리는 과정이 녹화돼 있었고, 방바닥에는 불에 그을린 흔적이 있었다.

그는 제품과 박스의 사진, 관련 영상 등을 인터넷 게시판에 공개했다.

A씨는 “(휴대전화를) 밤새 충전기에 꽂아둔 뒤 아침에 충전기를 빼 뒀는데 1분여 뒤 연기가 났다”며 제품은 지난달 22일 택배를 통해 교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2일 삼성전자의 의뢰를 받아 화재가 난 기기를 시험·분석한 외부 기관 SGS는 배터리 결함이 아니라 외부 충격이 발화 요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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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불은 갤럭시노트7 분석 사진
불 불은 갤럭시노트7 분석 사진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새 제품에서 전날 화재가 발생한 후 삼성전자의 의뢰로 이를 분석한 검증서비스업체 SGS가 2일 내놓은 시험성적서에 실린 분석 사진. SGS는 발화의 원인이 배터리 결함에 따른 불량이 아니라 외부 충격이라는 추정을 내놓았다. SGS 코리아 제공=연합뉴스
한국SGS㈜ 기흥시험소가 삼성전자에 제출한 시험성적서의 분석결과에는 “외관 검사 결과 케이스 뒷면에 외력에 의한 충격흔적들이 발견됨”, “엑스레이 분석 결과 외부 충격흔적과 동일한 위치에 배터리 내부 전극 원형의 눌림 자국이 발견됨” 등 내용이 실려 있다.

또 “CT 분석결과,외부 충격흔적과 동일한 위치에 배터리 내부 전극의 손상이 발견되며,배터리 자체 결함으로 볼 수 있는 소손 흔적은 발견되지 않음”이라는 내용도 실려 있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결과적으로 케이스가 손상될 정도로 강한 수준의 외부 충격이 있었으며 이 때문에 내부 배터리가 발화한 것으로 검증된 것”이라며 “리콜 시작 이후 현재까지 120만대의 갤럭시노트7을 교환했으나 단 한 건도 배터리 발화 사고가 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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