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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대생들 성명 발표에 네티즌 “병원은 후배들에게 부끄러워하라”

서울대 의대생들 성명 발표에 네티즌 “병원은 후배들에게 부끄러워하라”

이승은 기자
입력 2016-10-01 09:53
업데이트 2016-10-0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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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기씨 유족 부검반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학생 102인 성명.
백남기씨 유족 부검반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학생 102인 성명.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 페이지
지난 25일 사망한 백남기 농민의 사망진단서에 서울대병원이 사인을 ‘병사’로 기재해 논란이 되자 서울대 의대생들이 성명을 발표하며 해명을 요구했다.

서울대 의과대학 재학생 102명은 30일 ‘선배님들께 의사의 길을 묻습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학생들은 이어 “물대포라는 유발 요인이 없었다면 백씨는 혼수상태에 빠지지 않았을 것이므로 고인의 죽음은 명백한 외인사에 해당한다”며 “직접 사인으로 심폐정지를 쓰면 안된다는 것은 국가고시 문제에도 출제될 정도로 기본적인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재학생들의 용기에 지지를 보내고 있다.

네이버 아이디 ‘mywo****’는 “상식적이고 정의로운 서울대 의대생들 너무 고맙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다음 이용자 ‘악녀에전설’도 “저들이 대한민국 미래다. 화이팅”이라며 학생들을 응원했다.

서울대병원 측에 강한 질타를 보내는 사람도 많았다.

네이버 아이디 ‘icoo****’는 “후배들에게 부끄러워 하시기를”이라고 말했고 다음 아이디 ‘대때’는 “모든 사망은 심폐정지 때문이다. 의사가 왜 필요한가?”라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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