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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중 2,040선 후퇴…한미약품 충격에 제약株 급락

코스피, 장중 2,040선 후퇴…한미약품 충격에 제약株 급락

입력 2016-09-30 09:15
업데이트 2016-09-3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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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30일 유럽발 금융 리스크 부각과 한미약품 충격 등 대내외 악재에 장중 2,040선으로 물러났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10시2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9.36포인트(0.94%) 내린 2,049.36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47포인트(0.70%) 떨어진 2,054.25로 출발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며 장중 2,040선으로 후퇴했다.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도이체방크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됐다.

10여 개의 헤지펀드가 도이체방크에 대한 위험 노출액을 줄였다는 보도가 나오며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1.07%) 등 주요 지수도 하락 마감했다.

전날 1조원의 기술 수출 ‘잭팟’을 알린 한미약품이 이날 장중 악재성 정정공시를 내놓으며 급락 전환한 것도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했다.

한미약품은 이날 베링거인겔하임이 자사에서 도입한 표적 항암신약 기술의 개발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억원과 1천7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강하게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2천6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는 매수 우위, 비차익 거래는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935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전 업종이 내림세다.

한미약품 여파로 코스피200 헬스케어와 의약품이 각각 5.27%와 4.04% 급락한 것을 비롯해 전기가스업(-1.90%), 서비스업(-1.89%), 기계(-1.40%) 등이 줄줄이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0.31% 하락한 채 거래 중이고 한국전력(-2.16%), 현대차(-1.08%), 현대모비스(-2.13%) 등도 약세다.

연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던 네이버는 차익실현 매물에 4.33% 급락하며 4거래일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SK하이닉스(0.37%), 삼성물산(1.01%), 삼성생명(0.47%) 등은 소폭 오름세다.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는 돌발 악재에 각각 9.84%, 10.04% 하락한 채 거래 중이다.

한미약품은 한때 18.71% 밀린 50만4천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동아에스티(-5.15%), 일동제약(-4.81%), 부광약품(-3.93%), 종근당(-3.70%) 등 다른 제약·바이오주가 동반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67포인트(0.97%) 내린 683.16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1.34포인트(0.19%) 떨어진 688.49로 출발해 약보합 흐름을 이어가다가 한미약품 충격에 따른 제약·바이오주의 약세에 낙폭을 키웠다.

에스텍파마(-4.34%), 휴젤(-4.25%), 인트론바이오(-3.54%), JW신약(-3.43%) 등이 동반 약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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