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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임즈 징계…‘칵테일 2잔’에 MVP 명성·홈런왕 경쟁 상처

테임즈 징계…‘칵테일 2잔’에 MVP 명성·홈런왕 경쟁 상처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9-30 22:21
업데이트 2016-09-30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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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테임즈 연합뉴스
에릭 테임즈
연합뉴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가 30일 KBO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NC 구단은 테임즈가 지난 24일 음주 단속에 걸렸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당시 테임즈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56%로 측정됐다.

이에 KBO는 상벌위원회를 열고 테임즈에게 남은 정규시즌 8경기, 포스트시즌 1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다.

테임즈는 지난해 이맘때에도 야구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40홈런-40도루 대기록 달성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테임즈는 지난해 10월 2일 KBO리그 사상 최초로 40-40 달성에 성공해 찬사를 받았다.

이런 활약을 발판으로 테임즈가 2015 시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테임즈는 야구장에서 보여주는 실력뿐 아니라 성실한 훈련 태도와 주변을 기분 좋게 하는 유쾌한 성격으로 칭찬을 받아 왔다.

‘역대 최고 수준의 외국인 선수’라는 명성이 어울리는 모범 선수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칵테일 두 잔’에 명성에 금이 갔다.

테임즈는 지난 24일 어머니와 함께 간 창원시 소재 멕시칸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하면서 칵테일 두 잔을 마셨다.

식사를 마친 테임즈는 음주 운전을 하고 귀가하다가 경찰의 음주 단속에 적발돼 조사를 받았다.

혈중알코올농도는 0.056%로 면허정지 수치다.

NC는 물론 KBO리그 전체에서도 비중 있는 선수로 꼽히는 테임즈의 음주 운전 사실은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테임즈는 NC의 정규시즌 잔여경기 8경기에 뛰지 못한다.

테임즈의 정규시즌 기록도 전날 기준으로 멈추게 된다.

그는 홈런 40개를 쳐서 이 분야 1위를 달리고 있다. 2년 연속 홈런왕을 거머쥔 박병호가 미국 메이저리그(미네소타 트윈스)로 진출한 상황이어서 테임즈의 첫 홈런왕 수상 기대감이 높았다.

하지만 39홈런으로 테임즈의 뒤를 바짝 쫓고 있는 최정(SK 와이번스),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는 김재환(36홈런·두산 베어스) 등에게 홈런 선두 자리를 빼앗길 위기에 놓였다.

테임즈는 타점 3위(121점), 득점 1위(118점), 장타율 1위(0.679) 등에 올라 있다. 잔여경기가 많이 남은 만큼 다양한 타이틀을 획득할 가능성이 있었다.

하지만 출장 경기 처분을 받으면서 개인 타이틀은 물론 구단 최초 한국시리즈 진출과 우승을 바라보던 팀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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