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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불붙었다…손흥민, 챔스리그 한국인 최다골

손, 불붙었다…손흥민, 챔스리그 한국인 최다골

강국진 기자
강국진 기자
입력 2016-09-28 18:08
업데이트 2016-09-28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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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무너뜨리며 결승 득점

챔스 6호골… 박지성 5골 넘어
감독 “불 뿜는 활약”… 외신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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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잘했지?
나 잘했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왼쪽)이 28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아레나 CSKA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2차전 CSKA 모스크바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결승골을 터뜨린 뒤 동료 에릭 라멜라(가운데)와 환호하고 있다.
모스크바 AFP 연합뉴스
‘손샤인’ 손흥민(24·토트넘)이 ‘불을 뿜는 활약’을 펼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손흥민은 28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아레나 CSKA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2차전 CSKA 모스크바와의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맞선 후반 26분 선제골을 넣었다. 1차전에서 AS모나코(프랑스)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되며 아쉬움을 남겼던 손흥민은 이날은 풀타임 활약하며 CSKA 모스크바를 이기는 데 힘을 보탰다. 손흥민은 이날 볼터치 77번, 패스 성공률 87.8%, 슈팅 7번, 그리고 무엇보다 결승골을 뽑아냈다.

손흥민은 지난 24일 리그 미들즈브러전을 치렀고, 이날 CSKA 모스크바, 다음달 2일에는 맨체스터 시티와 리그 선두권 맞대결을 치른 뒤 곧바로 귀국해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을 준비하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게다가 이날 CSKA 모스크바는 손흥민이 공을 잡으면 수비수 2~3명이 집중 견제했다. 그런 속에서도 손흥민은 후반 26분 수비 진형을 순식간에 무너뜨리며 라멜라가 찔러준 공을 곧바로 오른발로 낮게 깔아 찼다. 이 공은 골키퍼를 스치며 골문 안으로 굴러 들어갔다.

최근 리그 세 경기에서 4득점을 올리며 세 경기 모두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던 손흥민은 이날 골을 넣으며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도 6골을 넣으며 박지성(5골)을 넘어 챔피언스리그 한국인 최다 골 기록까지 세우게 됐다. 손흥민은 2014~15시즌 레버쿠젠(독일)에서 활약할 당시 챔피언스리그에서 5골을 넣으며 박지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박지성은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 시절인 2004~05시즌 2골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2008~09, 2009~10, 2010~11 시즌마다 1골씩을 추가했다.

손흥민이 경기마다 맹활약하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구단 트위터를 통해 “손흥민이 불을 뿜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면서 “손흥민의 활약 덕분에 매우 기쁘다. 그의 골들은 팀에 매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외신들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토트넘은 주전급 선수 5명이 러시아 원정길에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자신 있게 팀의 빈자리를 훌륭하게 메웠다”라고 전했다. UEFA도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키 플레이어는 손흥민”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B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운이 좋은 시기다. 많은 골을 넣고 있다”면서 “매 순간 득점하고 동료들을 돕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6-09-29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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