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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허프, 가을에도 헬프!

[프로야구] LG 허프, 가을에도 헬프!

심현희 기자
입력 2016-09-28 18:08
업데이트 2016-09-28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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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만 2승… 평균자책점 1.13

순위싸움 고비마다 에이스 역할

허프
허프
LG의 외인투수 데이비드 허프(32)가 최고의 피칭으로 ‘가을야구 청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천군만마를 얻은 LG는 허프를 앞세워 올 시즌 포스트시즌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낼 기세다.

허프는 27일 광주에서 열린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무실점 위력적인 투구로 팀에 결정적 승리를 안겼다. 정규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4위 싸움을 펼쳤던 양팀에 이날 경기는 최대 승부처였고, 접전이 예상됐다. 그러나 경기는 LG의 6-1 승리로 싱겁게 끝났다. 허프가 최대 151㎞짜리 직구와 체인지업으로 타자들을 요리해 KIA 방망이를 무력화시킨 덕분이다. 이날 승리로 LG는 KIA를 3경기 차로 따돌리며 ‘4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허프는 지난 7월 방출된 코프랜드 대신 LG 유니폼을 입었다. 올스타전 이후 본격적으로 선발 마운드를 꿰찬 허프는 올 시즌 11경기 6승2패, 평균자책점 2.99을 기록하며 에이스로 떠올랐다. 특히 그는 시즌 막판 가장 치열한 순위 싸움이 펼쳐질 때 진가를 발휘하며 자신의 가치를 드높이고 있다. 허프는 이달에만 4차례 등판해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1.13을 기록하며 ‘빅 게임 피처’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허프의 존재감은 포스트시즌에 더욱 빛날 전망이다. 이변이 없는 한 LG는 4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4위팀은 1경기만 승리해도 준플레이오프에 올라간다. LG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허프를 선발로 기용해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실하게 해두겠다는 계산이다. 허프의 활약 속에 LG가 올 시즌 어떤 가을야구 드라마를 쓸지 관심이 집중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16-09-29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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