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삼성전자, 11조3000억 자사주 소각 완료

삼성전자, 11조3000억 자사주 소각 완료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16-09-28 23:08
업데이트 2016-09-29 01:0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총 890만주… 주가 20% 상승

새달 ‘주주 환원 정책’ 2탄 발표

삼성전자가 주주 환원 정책의 ‘1탄’으로 진행한 특별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 끝났다.

삼성전자는 28일 “1조 8000억원 규모의 4차 자사주 매입을 지난 26일 완료하고 이를 모두 소각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10월부터 4회에 걸쳐 진행된 11조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작업을 끝냈다. 쌓아둔 현금의 용처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을 없애고, 매입한 자사주를 모두 소각함으로써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지난 1년 동안 소각한 자사주는 보통주 660만주, 우선주 230만주 등 총 890만주다. 실제 자사주 소각 효과는 주가에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28일 종가(130만 8000원) 대비 지난 28일 주가(156만 7000원)는 19.80% 올랐다. 김우찬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자사주 소각을 통해 삼성전자가 시장 친화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3분기 실적 발표 때 주주 환원 정책 ‘2탄’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2탄은 ‘배당’에 초점이 맞춰진다. 1년 전 삼성전자는 향후 3년간(2015~2017년) 잉여현금흐름의 30~50%를 주주 환원(배당)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10%대에 불과한 배당금 비율을 인텔, 애플, 퀄컴 등 글로벌 기업의 수준(2014년 평균 43%)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게 골자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2016-09-29 21면

많이 본 뉴스

의료공백 해법, 지금 선택은?
심각한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강행하는 정부와 정책 백지화를 요구하는 의료계가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대화를 시작한다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고 대화한다
정부가 전공의 처벌 절차부터 중단한다
의료계가 사직을 유예하고 대화에 나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