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와일드카드 경쟁
김현수, WC 2위…PS 유력오승환·이대호는 막판 추격
컵스, 81년만에 시즌 100승
미프로야구(MLB) ‘가을야구’에 나설 한국인 빅리거는 누구일까.
현수 뚜비 딱이네
김현수(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27일 텔레토비 복장을 한 채 볼티모어 동료 신인 선수들과 미소를 짓고 있다. 맨 오른쪽 피카추 복장을 한 사람은 김현수의 통역. 이들은 메이저리그에서 첫 시즌을 맞은 신인 선수들이 시즌 막판 독특한 의상을 입고 신고식을 하는 ‘루키 헤이징’(Rookie Hazing·신인 괴롭히기) 전통 때문에 이 같은 변신을 했다.
로크 루바코 MASN 기자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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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 등 메이저리그 6개 지구 1위 팀은 사실상 굳혀졌다.
AL에서는 보스턴이 동부지구 1위를 예약했고 클리블랜드는 중부지구 1위를 확정했다. 추신수가 속한 텍사스도 서부지구 1위를 차지했다. 수술을 받은 추신수(34)는 재활이 순조로워 가을 무대를 밟을 가능성이 높다.
NL에서는 워싱턴(동부), 시카고 컵스(중부), LA 다저스(서부)가 가을야구에 나선다. 하지만 리그당 2장의 PS행 ‘와일드카드’(WC)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그 중심에 한국인 루키들이 있어 국내 팬들의 시선을 더한다.
‘파이널 보스’ 오승환(34)의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신시내티전에서 2-15로 져 뼈아픈 2연패를 당했다. NL 중부지구 2위 세인트루이스는 WC 1, 2위인 뉴욕 메츠(동부), 샌프란시스코(서부)에 각 1.5경기와 1경기 차로 밀렸다. 오승환의 가을야구 여부는 남은 6경기에서 갈린다.
이날 컵스전에서 2-12로 져 3연패를 당한 강정호(29)의 피츠버그는 샌프란시스코에 5경기 뒤져 사실상 PS 진출이 좌절됐다. ‘염소의 저주’ 한풀이에 나선 컵스는 81년 만에 시즌 100승을 일궜다.
AL에서는 토론토와 김현수의 볼티모어(이상 동부)가 WC 1, 2위를 달리고 있다. 김현수의 PS 진출이 기대된다. 하지만 디트로이트(중부)와 이대호(34)의 시애틀(서부)이 각 2경기 차로 고삐를 조여 낙관할 상황은 아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6-09-28 2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