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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법 D-1’ 공직사회, 각종 행사로 위반사항 점검에 ‘분주’

‘김영란법 D-1’ 공직사회, 각종 행사로 위반사항 점검에 ‘분주’

입력 2016-09-27 17:25
업데이트 2016-09-2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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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 골든벨’ ‘청렴 선언식’ 등 이색 행사로 경각심 다져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을 하루 앞둔 27일 공직사회는 직원들을 상대로 막바지 점검을 하며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청렴 서약식과 ‘청렴 골든벨’ 등 이색적인 프로그램을 동원하며 김영란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경각심을 높이는데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광주 북구는 이날 오후 구청에서 공무원 106명이 참여한 가운데 ‘도전! 청렴 골든벨 퀴즈대회’를 열었다.

퀴즈대회는 개인전·단체전 골든벨, 패자부활전, 베스트 골든벨 등으로 최종 우승자를 선정할 때까지 서바이벌 방식으로 진행됐다.

청렴 골든벨을 울린 최종 우승자 등 본선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상금과 청렴 마일리지가 수여됐고 열띤 응원을 펼친 3개 부서에 대해서도 인센티브가 제공됐다.

청주시는 김영란법 종합대책의 하나로 145개 부서마다 1명씩 ‘청렴 지킴이’를 임명했다.

이들은 청주시가 내놓는 각종 청렴 시책을 부서로 전파하는 역할을 맡는다.

서울 송파소방서는 소방서 강당에서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청렴 서약·선서식을 열었다.

선서문에는 공직기강 확립을 통한 김영란법 위반 사례 방지와 공공부문의 관행적·구조적 비위 행위 척결 등의 내용이 담겼다.

직원들은 선서문을 낭독하고 부정부패 척결 동참의지를 다졌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도 과장과 계장, 관할 지구대장 등을 불러 김영란법 최종점검 회의를 열었다.

장하연 전주완산경찰서장은 “식사나 선물은 정중히 거부하고 부정청탁은 단호하게 거절해야 한다”며 “이른 시일 안에 이러한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도 최근 청렴 실천을 통해 ‘존경받는 스승상을 만들자’는 내용의 서한을 전국 회원 교사들에게 발송했다.

하윤수 교총 회장은 ‘전국 선생님들께 드리는 글’에서 “김영란법이 여러 논란이 있었지만, 헌법재판소 합헌 결정 이후 시행되는 만큼 교육자들은 솔선수범하자”고 강조했다.

교총은 서한과 함께 최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간한 매뉴얼을 바탕으로 일선 교사들이 궁금해할 만한 내용을 30개의 문답 형태로 추린 설명자료도 함께 각급 학교에 배포했다.

매뉴얼을 확인한 전주근영중학교 한 교사는 “음식물은 3만원 범위 안에서 예외가 적용된다지만 학부모로부터 3만원 이하의 음식을 접대받아도 위법이라는 권익위의 유권해석이 있었다”며 “애매모호한 규정탓에 다소 혼란스럽지만, 학무모나 교사끼리도 아무것도 주고받지 않는게 상책일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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