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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유커 해외여행 증가세 주춤…11년만에 한자릿수로 둔화

中 유커 해외여행 증가세 주춤…11년만에 한자릿수로 둔화

입력 2016-09-27 11:47
업데이트 2016-09-2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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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적으로 성장하던 중국인들의 해외관광이 주춤해지고 있다.

27일 중국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중국여행연구원과 인롄(銀聯·유니온페이)카드는 최근 ‘2016 중국 출국관광 발전 연차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해외 출국한 중국인 관광객은 총 1억1천700만명으로 전년보다 9.8% 늘어나는데 그쳤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년 두자릿수를 유지하던 해외출국 여행자수 증가율은 2004년 이후 11년만에 처음으로 한자릿수로 내려앉았다.

반면 지난해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들의 출국관광 소비는 1천45억 달러(115조5천억원)로 전년보다 16.6%나 증가하며 폭발적 증가세를 계속 유지했다.

이에 따라 2015년 해외여행자의 1인당 평균 소비금액은 893달러(99만원)로 나타났다.

주요 여행지는 태국, 한국, 일본, 베트남 순이었다.

보고서는 앞으로 5년 간 출국 여행자 수가 감소하지는 않겠지만 성장세가 완만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국가여유국장을 지낸 주산충(祝善忠) 유엔 세계관광기구(UNWTO) 집행이사는 “중국은 세계 최대의 해외관광 파송국으로 지난 2004년부터 줄곧 두자릿수 성장을 지속해왔지만 앞으로는 계속 고속성장을 지속해가기가 힘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 유커들의 교양 수준도 점차 높아지며 더 먼 나라로, 더 다양한 나라로 나가게 될 것”이라며 “쇼핑에 치중하던 중국 관광객들이 현지 체험을 하며 여가를 즐기는 쪽으로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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