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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추락 링스헬기 동체 잔해 일부 발견…탑승자 3명은 실종 상태

동해 추락 링스헬기 동체 잔해 일부 발견…탑승자 3명은 실종 상태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9-27 14:23
업데이트 2016-09-2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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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서 해군 링스 작전헬기 1대 추락
동해서 해군 링스 작전헬기 1대 추락 우리 해군의 링스 작전헬기 1대가 26일 동해에서 한미 야간 연합훈련 중 추락했다. 해군은 “이날 오후 9시 5분께 동해상에서 연합훈련을 하던 링스 해상작전헬기 1대가 추락해 탐색 중”이라고 밝혔다. 추락한 헬기에는 조종사 A 대위를 포함한 3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사진은 지난 8월 9일 경남 거제도 인근 해상에서 청해부대 22진(문무대왕함) 링스헬기가 피랍상황을 가정해 해적진압 및 선원 구출 훈련을 하는 모습. 2016.9.27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26일 동해에서 한미 연합훈련 중 추락한 링스헬기의 잔해 일부가 발견됐다.

하지만 사고 헬기 탑승자 3명은 아직 실종 상태다.

해군은 27일 링스헬기의 수색 작업서 잔해 일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해군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야간 탐색 결과 어제 자정(27일 0시)께 헬기의 문 등 동체 잔해 일부와 조종사 헬멧 등을 발견해 인양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추락 과정에서 조종사가 메이데이 구조신호를 4회 송신했다”고 말했다.

추락 위치는 강원도 양양 동방으로 52㎞ 지점이며, 수심은 1030m다. 해군 관계자는 “북방한계선(NLL) 남방 30마일(약 48km) 지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고 당시의 기상상황에 대해 “파고는 당시 1m, 시정은 4마일, 풍향 및 풍속은 남동풍 5노트로 모두 괜찮았다”면서 “훈련 조건을 만족했다”고 밝혔다.

사고 헬기는 지난 1999년 도입됐으며 30년 이상 운용하는 기종이어서 노후화된 것은 아니었으며, 8월 말에 부대정비를 했었다고 해군은 설명했다.

또한 사고 헬기의 정조종사는 비행시간 770시간을 소화해 자격을 충분히 갖췄다고 해군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사고원인에 대해서는 더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해군은 사고 이후 현재 운용 중인 20여 대의 링스헬기 운행을 모두 중단하고 해군참모차장이 주관하는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승무원 가족들은 이날 오전 동해에 도착했으며 사고 해역을 직접 확인할 예정이다.

링스헬기는 이전까지 두 차례의 추락사고와 한 차례의 불시착 사고가 있었다.

2010년 4월 15일에 초계 비행을 하던 해군 3함대 소속 링스 헬기 1대가 전남 진도 앞바다에 추락해 탑승자 4명이 사망했고, 1993년에도 추락 사고로 10명이 사망했다.

해군 관계자는 “2010년 사고 때는 이번과는 달리 구조신호가 없었다”면서 “앞서 두 번의 사고는 모두 비행착각에 따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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