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이광종 감독 별세, 아널드 파머·페르난데스 사망…국내외 스포츠계 비보

이광종 감독 별세, 아널드 파머·페르난데스 사망…국내외 스포츠계 비보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9-26 17:17
업데이트 2016-09-26 17:1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이광종 전 감독 별세
이광종 전 감독 별세 급성 백혈병과 싸워온 이광종 전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26일 새벽 별세했다. 향년 52세. 2016.9.26 [연합뉴스 자료사진]
26일 하루 국내외 스포츠계에 주요 인사들의 사망 소식이 연달아 전해졌다.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을 이끌었던 이광종 전 감독은 52세의 나이에 급성 백혈병으로 별세했다.

세계적인 ‘골프의 전설’ 아널드 파머(미국)는 이날 8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고,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오른손 에이스 투수 호세 페르난데스는 불의의 보트 사고로 팬들 곁을 떠났다.

이광종 전 감독은 축구계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육성 전문가’였다.

2000년 대한축구협회 유소년 전임지도자를 맡아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이 전 감독은 2002년 15세 이하, 2005년 20세 이하 대표팀 수석 코치를 역임했고 2008년부터 17세 이하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2009년 17세 이하 월드컵 본선에 진출해 8강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든 이 전 감독은 2011년에는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르며 지도력을 입증했다.

또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때는 23세 이하 대표팀을 이끌고 우리나라에 금메달을 선사했다. 한국이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에서 우승한 것은 1986년 서울 대회 이후 28년 만이었다.

그러나 이 전 감독은 2015년 1월 킹스컵 대회 도중 고열 증세로 귀국했고 결국 병마를 이겨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대 메디컬센터에서 노환으로 숨진 파머는 ‘골프의 전설’이라는 호칭이 딱 들어맞는 위대한 선수였다.

1955년 프로에 데뷔해 프로 통산 95승을 거뒀고 메이저대회에서는 ‘명인 열전’으로 불리는 마스터스에서만 4승을 포함해 총 7차례 정상에 올랐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거둔 승수만 따져서는 62승으로 통산 5번째로 많은 승수를 쌓은 선수다.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회원이기도 한 파머는 전 세계에 300개 이상의 골프 코스를 설계하며 설계가로도 이름을 날렸고 미국 플로리다주에는 여성과 어린이들을 위한 ‘아널드 파머 메디컬센터’를 세우는 등 코스 안팎에서 사회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1960년대에는 잭 니클라우스, 게리 플레이어 등과 함께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며 전 세계 골프 흥행을 주도했다.

보트 사고로 갑자기 숨진 호세 페르난데스는 이미 죽을 고비를 여러 차례 넘긴 이력이 있다.

쿠바 출신인 그는 세 차례 망명 시도에 모두 실패해 감옥살이까지 했으나 네 번째 시도에 성공하며 ‘아메리칸 드림’을 시작했다.

2011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4위로 마이애미 말린스에 지명된 페르난데스는 최고 시속 159㎞의 무시무시한 강속구와 커브를 앞세워 마이너리그를 평정했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그는 12승 6패, 방어율 2.19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올랐고, 이후 부상으로 2년간 고전했으나 올해 다시 16승을 거두며 에이스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22대 국회에 바라는 것은?
선거 뒤 국회가 가장 우선적으로 관심 가져야 할 사안은 무엇일까요.
경기 활성화
복지정책 강화
사회 갈등 완화
의료 공백 해결
정치 개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