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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댐에 세슘 농축…日정부 “준설하면 세슘 올라와 오염”

후쿠시마 댐에 세슘 농축…日정부 “준설하면 세슘 올라와 오염”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9-25 23:18
업데이트 2016-09-25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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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호기 근처에는 지난 8월에 꺼낸 지름 10m짜리 노란색 격납용기 뚜껑이 땅바닥에 덩그러니 놓여 있다. 후쿠시마원전 공동취재단
4호기 근처에는 지난 8월에 꺼낸 지름 10m짜리 노란색 격납용기 뚜껑이 땅바닥에 덩그러니 놓여 있다.
후쿠시마원전 공동취재단
후쿠시마 제1 원전 인근의 댐에 세슘이 농축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마이니치(每日)신문은 25일 후쿠시마 현 내 댐 10곳의 바닥 토양에 쌓인 세슘의 농도가 방사성 물질로 오염된 토양이나 낙엽 등을 ‘지정 폐기물’로 정하는 기준(1㎏당 8천 베크렐<㏃> 초과)을 넘은 것으로 일본 환경성의 2011∼2015년 조사에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 기간 바닥 흙의 방사성 물질 평균 농도가 가장 높은 곳은 간베(岩部) 댐으로 토양 1㎏당 세슘 6만 4439㏃이 검출됐다.

문제의 10개 댐 중 방사성 물질의 농도가 가장 낮은 기도(木戶) 댐은 토양 1㎏당 1만 940㏃의 세슘이 확인됐다.

도쿄신문은 이들 세슘이 숲에서 흘러오는 물을 따라 댐으로 유입됐다고 전했다.

다만 각 댐의 표층수에서 검출된 세슘의 양은 1ℓ당 1∼2㏃로 음료수의 허용 기준인 10㏃보다 적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환경성 담당자 측은 댐에 농축되는 방사성 물질에 관해 “댐에 가둬두는 것이 현시점에서는 최선책”이라며 “준설하면 (세슘이) 감겨 올라와 하류를 오염시킬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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