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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부지 이번 주 발표…軍, 성주골프장 사실상 결론

사드 부지 이번 주 발표…軍, 성주골프장 사실상 결론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9-25 10:34
업데이트 2016-09-2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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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배치 제3후보지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성주골프장 스카이코스 1번홀의 주변 모습. 연합뉴스
사드 배치 제3후보지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성주골프장 스카이코스 1번홀의 주변 모습.
연합뉴스
고고도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부지가 이번 주 안에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군 당국이 사드 부지를 경북 성주군 초전면 성주골프장에 배치하기로 사실상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25일 연합뉴스를 통해 “사드 배치를 위한 성주군 내 3곳의 제3부지 평가작업이 사실상 끝났다”면서 “성주 주민들에게 설명하는 과정을 거친 뒤 이달 내에 평가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발표는 국방부(26일)와 합동참모본부(27일)의 국정감사가 끝난 뒤에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한미 공동실무단은 사드를 기존에 발표된 성주 성산포대에서 성주군 내 다른 곳으로 변경해달라는 성주군의 요청에 따라 지난달 말부터 후보지 3곳에 대한 평가를 진행해 왔다.

한미 군당국은 제3부지로 초전면 성주골프장과 금수면 염속봉산, 수륜면 까치산 등을 검토해 성주골프장이 최적지라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성주골프장이 기존에 배치 부지로 발표된 성산포대보다도 사드 배치에 적합하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변이 없는 한 최종 배치 부지로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성주골프장은 성주군청에서 북쪽으로 18㎞ 떨어져 있고, 해발고도 680m로 기존 발표기지인 성산포대(해발 383m)보다 높다.

성주읍과 가까운 성산포대에 비해 주변에 민가도 적어 사드 레이더의 전자파 유해성 논란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다.

진입로 등 기반시설이 이미 갖춰져 있으며 성산포대보다 면적도 넓어 레이더 및 포대를 배치하는 데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드 레이더가 김천 쪽을 향하고 있어 김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점이 변수다. 원불교도 성지인 정산(鼎山) 송규 종사의 생가터,구도지 등이 성주골프장에서 직선으로 500m 떨어져 있어 역시 반대하고 있다.

성주골프장을 운영하는 롯데와의 협상도 남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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