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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백화점 총격사건으로 5명 사망…“히스패닉 남성이 용의자”

美백화점 총격사건으로 5명 사망…“히스패닉 남성이 용의자”

입력 2016-09-24 22:28
업데이트 2016-09-24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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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매대에 있던 여성 4명·남성 1명 숨져…소총 지닌 용의자 추적중

미국 워싱턴주(州)의 한 백화점에서 23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해 총 5명이 숨졌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워싱턴주 고속도로 순찰대는 이날 오후 7시께 벌링턴 캐스케이드몰 내 메이시스 백화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여성 4명과 남성 1명 등 총 5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화장품 판매대에 있던 여성 4명은 모두 숨졌고 남성 한 명은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던 중 목숨을 잃었다.

순찰대는 이번 총격 사건을 히스패닉 남성이 단독으로 저지른 범죄로 보고 용의자의 행방을 쫓고 있다.

마크 프랜시스 순찰대 대변인은 “(용의자가) 회색 옷을 입은 히스패닉 남성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순찰대가 제공한 폐쇄회로(CC)TV 영상 캡처 사진과 현지언론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젊은 남성이 소총으로 보이는 물건을 들고 있는 것이 확인된다.

이 남성은 캐스케이드몰 인근 5번 국도 방향으로 걸어서 도망친 뒤 종적을 감췄다.

경찰이 최초 신고를 받은 시간은 오후 6시 58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목격자에 따르면 이 남성은 메이시스 백화점으로 걸어들어와 총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스케이드몰 휴대전화 판매장에서 근무하는 아르만두 파티노는 “처음에는 총격을 한차례 들었고 다음에 사람들이 뛰기 시작하면서 ‘총이다’라고 소리 질렀다”며 “그 이후에 다시 총격 소리가 들렸고 또 들렸다”고 말했다.

당국은 범행 동기를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릭 존슨 순찰대 대변인은 “현재로써는 아무것도 추정할 수 없다”며 “우리는 아직 목격자들을 조사하고 있으며 다음에 어떤 조처를 해야 할지 고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도 “추가 공격에 대한 정보는 없다”며 현지 경찰 당국과 공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벌링턴은 시애틀에서 북쪽으로 105㎞가량 떨어진 곳으로, 총격이 발생한 캐스케이드 몰은 1990년 문을 연 쇼핑몰이다.

미국에서는 앞서 지난 17일 미네소타 주 세인트클라우드의 쇼핑몰에서 괴한이 흉기로 사람들을 공격해 9명이 부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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