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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공포지수 42% 급등…상승률 1년여 만에 최고

코스피 공포지수 42% 급등…상승률 1년여 만에 최고

입력 2016-09-12 10:27
업데이트 2016-09-1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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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내외 악재로 국내 증시가 털썩 주저앉은 12일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 200 변동성 지수(VKOSPI)가 42% 급등하며 1년여 만에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VKOSPI는 전 거래일보다 42.47% 오른 16.47에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하루 상승률로 따졌을 때 지난해 8월 24일(54.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한때 16.64까지 올라 지난 6월 28일(19.94) 이후 약 석 달 만에 장중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거래소가 집계하는 VKOSPI는 코스피200 옵션 가격을 토대로 한 달 뒤 지수가 얼마나 변동할지 예측하는 지표다.

통상적으로 VKOSPI는 코스피가 급락할 때 반대로 급등하는 특성이 있어 투자자들 사이에서 ‘공포지수’로 불린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6.39포인트(2.28%) 내린 1,991.48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1,990선을 기록한 것은 지난달 3일(1,994.79)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이날 코스피의 낙폭은 지난 6월24일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결정 여파로 61.47포인트(-3.09%) 급락한 이후 가장 큰 수준이다.

미국 금리 인상 우려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사태 등 대내외 악재가 동시다발적으로 쏟아지면서 시장의 불안 심리가 급격히 커진 영향으로 보인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추가 부양책이 확인되지 않은 유럽중앙은행(ECB) 회의 결과에 대한 실망과 북핵 리스크가 증시 변동성을 키운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악재가 커져 시장이 조정 국면에 들어갔다”며 “주도주의 힘이 약해 단기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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