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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폭염일수 16.7일로 역대 ‘최악’…강수량은 최저

8월 폭염일수 16.7일로 역대 ‘최악’…강수량은 최저

입력 2016-09-01 15:30
업데이트 2016-09-0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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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열대야 발생도 22일로 가장 많아

올해 8월 전국에서 발생한 평균 폭염일수가 16.7일로 1973년 이후 최대를 나타냈다.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이면 폭염이 발생했다고 한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역별 폭염연속일수를 보면 합천(7월 23일∼8월 25일)이 34일로 가장 많고 수원·부여·금산·의성(8월 3∼25일) 23일, 청주·보은· 해남·밀양(8월 4∼25일) 22일, 전주·남해(8월 4∼22일) 19일 등이다.

1973년은 기상청이 전국적으로 현재와 같은 45개의 관측망을 구축했기 때문에 기준시점으로 활용된다.

지난달 서울·경기, 강원 영서, 호남, 경남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연일 기승을 부렸다.

특히 서울의 열대야 발생일수는 22일로 1973년 이래 가장 많았다.

열대야 연속일수로는 인천이 8월 1일부터 24일까지 24일로 가장 많았고, 서울·여수(8월 3∼23일) 21일, 부산(8월 3∼22일) 20일 등 순이다.

전날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이면 열대야가 나타났다고 한다.

8월 전국 평균기온은 26.7도로 1973년 이후 네 번째로 높았다. 평균 최고기온은 32.0도로 두 번째로 높았다.

이처럼 지난달 전국적으로 최악의 폭염이 맹위를 떨친 것은 일본 동쪽에서 남북방향으로 크게 발달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압계 흐름이 정체된 데다 중국 대륙에 있는 고기압으로부터 가열된 공기가 우리나라 상공으로 계속 유입됐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강한 일사까지 더해져 기온을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8월 1일부터 25일까지 전국 평균기온과 평균 최고기온은 각각 28.0도와 33.6도로 1973년 이래 가장 높았다.

평균 최저기온은 23.7도로 3번째로 높았다.

올해 서울의 최고기온은 36.6도(8월 21일)였다. 역대 최고치는 38.4도(1994년 7월 24일)였고, 36.7도(2012년 8월 5일)가 그 다음이다.

8월 26일 이후에 북쪽의 찬 공기가 우리나라로 남하하면서 무더위가 누그러졌다.

26일부터 31일까지 전국 평균 최고기온은 25.5도로 평년보다 무려 3.0도 낮았다. 무더웠던 기간(8월 1일부터 25일까지)과 비교하면 평균 최고기온이 8.1도나 떨어져 편차가 매우 컸다.

8월 전국 강수량은 76.2㎜(평년비 28%)로 1973년 이래 가장 적었다.

전국 강수일수도 8.2일로 1973년 이래 두 번째로 적었다.

지난달에는 7개의 태풍이 발생했지만 우리나라에 영향을 전혀 주지 않았다.

1981년부터 2010년까지 8월 태풍 발생 수는 5.9개였고 이 중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은 1.0개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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