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당 대변인에 금태섭, 박경미 의원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으로 임명된 대변인 금태섭(오른쪽), 박경미 의원이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8.31 연합뉴스
추미애 더민주 대표가 남녀 대변인에 비문 인사들을 기용하는 등 탕평 인사를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민주의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 원장에는 19대 국회 비례대표와 참여정부 청와대의 사회정책수석 출신 김용익(64) 전 의원을 임명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책 역량 강화와 직결되는 정책 책임 라인에 김 원장과 윤호중 정책위의장 등 친문 인사들을 발탁했다.
더민주는 3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은 인선을 확정했다고 윤관석 수석대변인이 국회 브리핑에서 밝혔다.
윤 대변인은 “이번 인사의 기준 역시 통합과 탕평, 적재적소라는 기준에 부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 대변인은 국회 정론관에서 신임 인사에서 “옳고 그른 것을 분명히 가려 말할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대변인이 돼 우리 당이 집권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당이 언론 및 국민과 소통하는 창구로서 충실히 역할을 하도록 앞으로 열심히 배우고 일하겠다”고 밝혔다.
검사 출신의 금 대변인은 2012년 대선 당시 안철수 후보 캠프 상황실장으로 합류하며 정치권에 발을 디딘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측 원년 멤버였다. 2014년 더민주와 안 전 대표측의 통합으로 생긴 새정치민주연합의 대변인을 지냈으나 그해 7·30 재보선에서 낙천한 뒤 안 전 대표와 멀어졌고 안 전 대표의 탈당 및 신당 창당으로 완전히 결별했다. 당내 개혁파 소장그룹 주도의 국회 연구모임인 ‘따뜻한 미래’ 멤버이다.
박 대변인은 홍익대 수학교육과 교수 출신으로, 김종인 비대위 대표 시절 이뤄진 4·13 공천에서 비례대표 1번으로 국회에 입성했다.지 난 25일 초선의원 28명이 세월호 특별조사위 연장 등을 촉구하며 거리로 나섰을 때 동참했다.
김 원장은 서울대 의대 교수 출신으로,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자문 고령화및미래사회위원장, 청와대 사회정책수석 등을 치낸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핵심인사로 꼽힌다. 선명한 강경그룹으로 분류되며, 8·27 전당대회 과정에서 추 대표 캠프에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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