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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샤프·재팬디스플레이 OLED 연합 추진…삼성에 도전

日 샤프·재팬디스플레이 OLED 연합 추진…삼성에 도전

입력 2016-08-30 12:08
업데이트 2016-08-30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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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 사장 “한국과 경쟁할 일장기 연합 만들 것”

샤프가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을 독차지하는 삼성을 따라잡고자 일본 내의 라이벌인 재팬디스플레이와 손잡으려 하고 있다.

30일 닛케이아시안리뷰에 따르면 샤프의 다이정우 신임 사장은 올레드에서 재팬디스플레이와 협력하기를 원한다고 전날 닛케이를 포함한 일본 언론들에 말했다.

그는 이어 성명을 통해 일본 정부에 샤프와 재팬디스플레이의 동맹 결성을 지원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한국과 경쟁할 수 있는 일장기 연합을 맺을 것”이라면서 “양사가 기술을 개발할 수 있게 정부가 지원하는 기술 플랫폼을 만들어달라”고 요구했다.

다이정우 사장은 샤프를 인수한 대만 폭스콘(훙하이) 임원 출신으로 궈타이밍 폭스콘 회장의 오른팔이다.

아이폰 조립생산 업체로 잘 알려진 폭스콘은 샤프의 올레드 개발에 2천억 엔(약 2조1천9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샤프와 재팬디스플레이는 모두 2018년에 올레드 패널의 대량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들은 한국과 중국 기업을 경쟁 상대로 삼고 있다.

한국의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재 올레드 패널을 대량생산할 능력이 있는 유일한 업체로 글로벌 시장의 95%를 독점하고 있다. 중국과 일본, 대만은 모두 삼성 추격을 노린다.

한 업계 소식통은 대만과 일본 기업들은 중국처럼 자금력이 풍부하지 않기 때문에 자원을 공동 활용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IHS디스플레이서치의 데이비드 셰는 “올레드 분야의 자본 투자 리스크가 막대하다”면서 “일본과 대만이 향후 조인트벤처를 만들어 올레드 생산 시설에 공동 투자한다면, 삼성을 최대한 빨리 따라잡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레드 패널은 화질이 선명하며 유연성 때문에 화면을 구부리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S7엣지와 갤러시노트7 같은 곡면 스크린에 활용할 수 있다.

애플도 내년에 발표할 아이폰에 올레드 패널을 사용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서치회사 위츠뷰의 보이스 판은 2020년이면 스마트폰의 50% 이상에 올레드 패널이 적용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판은 샤프와 재팬디스플레이 또는 대만과 일본 정부가 OLED를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샤프와 재팬디스플레이가 동맹을 결성하는 데 성공하더라도 생산을 시작하는데 적어도 2년은 걸릴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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