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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감소로 초중고생 급감…다문화학생은 20%증가해 10만명

학령인구 감소로 초중고생 급감…다문화학생은 20%증가해 10만명

입력 2016-08-30 07:59
업데이트 2016-08-30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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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은 8% 이상 감소…외국인 유학생 첫 10만명 돌파

고졸 취업률·진학률 모두 감소…진학률은 70% 아래로 내려가

학령인구가 줄어들면서 초·중·고등학생 수가 급감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다문화 학생은 20% 이상 늘어나면서 10만명에 육박했으며 외국인 유학생 수도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어섰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올해 4월1일을 기준으로 조사해 30일 발표한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유치원부터 고등학생까지 학생 수는 663만5천784명으로 지난해보다 18만4천143명(2.7%) 감소했다. 감소폭은 지난해 2.4%보다 0.3% 포인트 늘어났다.

학교급별로는 중학교 학생 수가 8.1% 감소해 가장 감소폭이 컸다. 초등학생은 1.5%, 고등학생은 2.0% 줄어들었다.

중학생의 경우 2000년 출생자들의 고교 진학에 따른 감소분이 1학년 학생의 증가분보다 커 학생 수 감소폭이 지난해 7.7%보다 확대됐다.

반면 고등학생은 2000년 밀레니엄 베이비 출생자들의 입학이 늘어나며 감소폭이 지난해 2.8%보다 다소 줄어들었다.

유치원 원아수는 해당 학령인구의 소폭 증가(약 8천600명)와 취원율 증가 등으로 3.2% 늘어났다. 유치원 원아 수는 2012년 누리과정 도입 이후 계속 늘어나고 있다.

학생 수가 줄어들면서 학급당 학생 수와 교원 1인당 학생 수도 줄어들고 있다.

학급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 22.4명(0.2명 감소), 중학교 27.4명(1.5명 감소), 고등학교 29,3명(0.7명 감소)으로 줄어들었다.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 14.6명, 중학교 13.3명, 고등학교 12.9명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0.3명, 1.0명, 0.3명 감소했다.

고등학교 졸업자의 진학률은 69.8%로 지난해보다 1.0% 포인트 감소하면서 처음으로 70% 수준 아래로 떨어졌다. 취업률 역시 33.9%로 지난해보다 0.4%포인트 줄어들었다.

외국 출신 부모를 둔 다문화 학생 수는 지난해보다 20.2% 증가한 9만9천186명으로 조사됐다.

다문화 학생 수는 2012년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는 국내에서 태어난 학생이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전체 학생 중 다문화 학생 비중은 1.7%로 지난해보다 0.3%포인트 커졌다.

초등학생 중에는 2.8%, 중학생 1.0%, 고등학생 0.6%가 다문화 학생이었다.

다문화 학생 부모의 출신 국적은 베트남이 24.2%로 가장 많았고 이어 중국(21.3%), 일본(13.0%), 필리핀(12.6%) 등의 순이었다.

외국인 유학생 수는 지난해보다 14.2%(1만2천930명) 증가한 10만4천262명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어섰다.

외국인 유학생 수는 2011년 8만9천537명에서 계속 줄어들어 2014년에는 8만4천891명까지 감소했으나 2015년 이후 증가세로 돌아섰다.

외국인 유학생 중 중국인 유학생은 61.7%로 가장 많았으나 그 비율은 지난해보다 0.9%포인트 줄어들었다. 중국인 유학생 비중은 2010년에는 76.6%에 이르렀지만 이후 계속 줄어들고 있다. 이어 베트남(5.5%), 몽골(3.6%), 미국(2.5%) 등의 순으로 유학생이 많았다.

일반대학과 전문대, 방송통신대 등 고등교육기관의 전체 재적 학생은 351만6천607명으로 지난해보다 9만1천464명(2.5%) 감소했다.

일반대 재적생은 지난해보다 1.3% 포인트, 전문대 제적생은 3.2% 포인트 줄어들었다. 전체 감소 학생 중 33.1%는 방송통신대 학생이었다.

유·초·중등학교의 전체 교원 중 여성은 0.4%포인트 증가한 70.1%를 기록해 처음으로 70%를 넘어섰다. 여성 교원이 증가하면서 교감 이상 여성 관리자 비율도 모든 학교급에서 계속 증가하고 있다.

대학 교원 중 여성 전임교원의 비중도 24.8%로 지난해보다 0.4%포인트 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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