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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높아져”…한은, 추가인하 여력 약해져

이주열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높아져”…한은, 추가인하 여력 약해져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8-30 11:08
업데이트 2016-08-3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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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이야기하는 이주열 총재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이야기하는 이주열 총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과 저출산 고령화문제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2016.8.30 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은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내릴 여력이 약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총재는 3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경제동향간담회를 주재하고 “최근 연준의 재닛 옐런 의장과 스탠리 피셔 부의장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와이오밍 주(州)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정책회의에서 “견고한 고용시장과 미국 경제전망 개선 등의 측면에서 볼 때 연준은 금리를 인상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피셔 연준 부의장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2차례의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한편 이 총재는 지난주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 평가를 위해 방한한 국제신용평가기관 피치사 관계자들이 한국 경제의 위험요인으로 연준의 금리 인상, 가계부채, 인구 고령화 문제를 지적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피치가 지적한 3가지 중 인구고령화가 가장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라면서 “인구고령화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우리나라 정부도 방안을 많이 마련했지만 미흡하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장기적 시각에서 저출산·고령화에 대한 실효성있는 대책을 마련해 일관성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은도 저출산·고령화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정부와 진지하게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가계부채 문제에 대해 “지난주 관계 당국이 가계대출 증가 속도를 합리적인 수준에서 억제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 아래 대책을 마련했다”며 지난 25일 발표된 가계빚 대책을 언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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