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 이모저모
“10년 뒤에 산업이 죽고 청년이 떠나면 과연 광주가 남아 있겠습니까.”(윤장현 광주시장)“전라남도 제조업 생산의 93%를 책임지는 조선·철강·석유화학이 무너질 위기입니다.”(이낙연 전남도지사)
29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창조·혁신 순회포럼’(서울신문사·광주시·전남도 공동주최)에서 황교안 국무총리를 비롯한 주요 참석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백기승 한국인터넷진흥원장, 오일근 광주그린카진흥원장, 황은연 포스코 사장, 정찬용 자동차밸리추진위원장, 박주선 국회 부의장, 이낙연 전남지사, 황 총리, 윤장현 광주시장, 김영만 서울신문 사장, 정진행 현대차 사장.
광주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광주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지역 국회의원들은 이 지역 발전이 곧 국가 경제 발전으로 이어지는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박주선 국회부의장은 축사에서 “미래 산업을 찾고 일자리를 창출해 새로운 번영을 이루도록 정치권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광주·전남의 지자체·기업인이 자구적 노력을 다해 지역뿐 아니라 우리 경제의 새 활로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각계 인사들이 모인 포럼에서 지역 숙원에 관한 청원도 이뤄졌다. 이 지사는 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한 황교안 총리에게 “전남의 미래 동력인 에너지 신산업 발전을 위해 광주 연구개발(R&D) 특구를 나주빛가람 혁신도시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환영사 자리를 빌려 청했다.
광주·전남 지역의 미래 산업 발전방향, 청년일자리 창출과 같은 현실적인 주제를 다룬 포럼 현장에서 황 총리의 소탈한 행보도 이목을 끌었다. 이날 오전 총리실 수행원과 함께 미니버스로 행사장에 도착한 파격을 선보인 황 총리는 참석자 대부분이 사용하느라 붐비는 엘리베이터를 피해 에스컬레이터로 4층 컨벤션홀을 오갔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2016-08-30 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