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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중위권 재편…4위 KIA·5위 LG·6위 SK

-프로야구- 중위권 재편…4위 KIA·5위 LG·6위 SK

입력 2016-08-27 22:33
업데이트 2016-08-27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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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근 결승타’ 넥센, 2위 NC 2.5게임차 추격

‘윤성환 10승’ 삼성, 롯데 13-0 대파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가 나란히 3연승을 질주하며 4위와 5위로 한 계단씩 올라서고, SK 와이번스가 4위에서 6위로 추락하는 등 중위권 구도가 재편됐다.

KIA는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선두 두산 베어스를 5-3으로 제압했다.

KIA는 3연승의 신바람을 내며 57승 58패 1무로 5할 승률에 1승만을 남겼다.

KIA 선발 양현종은 6⅓이닝 6피안타 4볼넷 3실점으로 시즌 18번째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하며 8승(9패)째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김주형, 브렛 필, 이범호가 나란히 솔로포를 가동하며 승리를 거들었다.

LG 역시 3연승을 질주하며 5위로 도약했다.

LG는 이날 안방에서 선발 임찬규의 호투와 베테랑 타자 박용택의 역전 3점포를 앞세워 케이티 위즈를 4-2로 꺾었다.

이에 반해 SK는 한화 이글스에 4-12로 대패하고 4위에서 6위로 두 걸음 후퇴했다.

7위 한화는 5위로 뛰어오른 LG와 격차를 4경기로 유지했고, SK전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한화에 값진 2연승을 안긴 건 선발 장민재의 호투와 타선 폭발이었다.

장민재는 SK 타선을 5이닝 5피안타(1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5승(4패)을 따냈다.

장민재는 프로 통산 7승, 시즌 5승 중 4승을 SK전에서 거두며 천적관계를 굳혔다.

타선은 경기 초반부터 폭발해 장민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장단 14안타를 몰아친 한화는 올 시즌 팀 5번째 선발 전원 안타와 KBO리그 6번째 팀 5만2천 루타를 동시 달성했다.

3위 넥센 히어로즈는 2위 NC 다이노스와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는 치열한 접전 끝에 7-6으로 승리하고 두 팀 간의 승차를 2.5게임으로 좁혔다.

이택근이 8회초 결승타를 포함 3안타 3타점, 대니돈이 2루타 두 방 등 3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마무리 김세현은 시즌 33세이브를 수확했다.

팀 간 상대전적에서 3승 9패로 절대 열세였던 삼성 라이온즈는 롯데 자이언츠를 13-0으로 크게 꺾고 분풀이를 제대로 했다.

삼성은 홈런 3개 포함 20안타를 몰아치며 올 시즌 KBO리그 6번째로 선발 전원 안타·득점을 완성했다.

9위 삼성(승률 0.442)은 3연패에 빠진 8위 롯데(승률 0.443)와 승차를 없앴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10승(10패)째를 채우고 역대 24번째로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 고지를 밟았다.

한·일 통산 600홈런에 단 2개만을 남겨둔 삼성의 이승엽은 홈런 없이 5타수 2안타 2득점으로 대기록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 광주(KIA 5-3 두산) = KIA는 1회말 김호령의 3루수 방면 내야안타와 김주찬의 좌중간 2루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2회말 김주형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추가한 KIA는 2사 후 김호령의 좌전 적시타로 3-0으로 앞서나갔다.

두산은 3회초 오재원의 좌중간 2루타와 김재호의 중전 적시타를 묶어 1점을 만회했고, 이어 민병헌의 1타점 좌월 2루타로 점수 차를 1점으로 좁혔다.

그러나 KIA는 필요할 때마다 달아나는 솔로포가 나왔다.

KIA는 4회말 필의 좌월 솔로 홈런, 6회말 이범호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두산은 7회초 오재원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다시 추격에 박차를 가했으나 박준표-곽정철-심동섭-임창용으로 이어진 KIA 불펜진을 더는 공략하지 못했다.

◇ 잠실(LG 4-2 케이티) = LG의 시작은 다소 불안했다.

선발 임찬규는 1회초 볼넷, 사구, 내야안타로 무사 만루를 초래했다. 그러나 다음 타자 유한준의 3루수 땅볼에 선취점 1점을 잃은 이후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임찬규가 안정을 찾아가자 LG 타선이 역전의 기회를 만들었다. 반대로 케이티는 실책으로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LG는 3회말 볼넷과 상대 실책으로 1사 1, 2루의 기회를 엮어낸 뒤 박용택의 3점포로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LG는 6회말 케이티 실책으로 또 한 번 기회를 잡았다.

루이스 히메네스는 유격수 땅볼을 쳤지만, 심우준의 포구 실책으로 2루까지 달렸다.

이어 채은성 타석에서는 상대 선발의 보크가 나와 3루까지 진루권을 얻었다. 히메네스는 채은성의 유격수 땅볼에 홈에 들어와 점수를 4-1로 벌렸다.

LG는 8회초 1실점 한 뒤 2사 1, 3루 위기에 몰렸으나, 마무리 임정우를 조기에 투입해 불을 껐다.

◇ 문학(한화 12-4 SK) = 한화는 1회초 1사 후 이용규와 김회성의 연속안타로 1, 2루 기회를 잡았다.

4번 타자 김태균이 중견수 앞 안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올렸고, 2사 이후에는 양성우와 차일목의 연속안타를 묶어 4점을 냈다.

2회초에도 한화는 1사 1, 3루에서 김회성의 1타점 적시타와 윌린 로사리오의 2타점 2루타가 이어졌다.

한화는 4회초 1사 1, 3루에서 김태균의 1타점 2루타와 SK 수비 실책을 묶어 11-0까지 달아났다.

SK는 5회말 박승욱의 시즌 2호 솔로포를 포함해 2점, 7회말 박승욱의 1타점 적시타와 박재상의 1타점 땅볼로 4점을 얻는 데 그쳤다.

한화 하주석은 8회초 승리에 쐐기를 박는 시즌 10호 솔로포를 날리며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 마산(넥센 7-6 NC) = 넥센이 6회초 이택근의 투런 홈런으로 4-2 리드를 잡았을 때만 해도 승부는 넥센 쪽으로 기우는 듯 보였다.

그러나 NC는 6회말 박석민의 볼넷과 이호준의 좌전 안타에 이어 지석환의 좌월 역전 스리런으로 5-4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때 이택근이 다시 해결사로 나섰다.

넥센은 8회초 대니 돈의 1타점 중월 2루타로 5-5 동점을 만든 데 이어 이택근의 우월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고, 보내기 번트에 이은 박정음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7-5로 달아났다.

NC는 8회말 에릭 테임즈가 이날 경기 두 번째 솔로포를 터트려 6-7로 추격했으나 9회말 넥센 마무리 김세현을 공략하지 못해 한 점 차 패배를 당했다.

◇ 대구(삼성 13-0 롯데) = 롯데는 안일한 수비가 재앙을 불렀다.

삼성은 2회말 무사 2루에서 조동찬의 번트 타구가 투수와 3루수가 잡을 수 없는 절묘한 곳으로 향하면서 안타가 됐다.

3루수 김동한이 곧바로 타구를 줍지 않고 어슬렁거리는 사이에 주자 백상원은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들었다.

김동한이 뒤늦게 홈으로 뿌려 아웃 판정을 받았으나 합의 판정 결과 포수 김준태가 주루 방해를 한 것으로 드러나 세이프로 판정이 번복됐다.

롯데는 이어 1사 1, 3루에서는 박해민의 기습적인 스퀴즈 번트로 추가 실점을 내줬다.

롯데 선발 조쉬 린드블럼은 이후 박한이에게 우중간 2루타, 구자욱에게 중월 3루타를 내주며 2회에만 6실점 했다.

삼성은 4회말과 8회말에 터진 최형우의 투런 홈런 2개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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