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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비룡 천적’ 한화 장민재, 가을야구 불씨 지킨 역투

<프로야구> ‘비룡 천적’ 한화 장민재, 가을야구 불씨 지킨 역투

입력 2016-08-27 21:31
업데이트 2016-08-27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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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5승 중 4승이 SK 상대

한화 이글스 오른손 투수 장민재(26)가 한 달 만의 선발 복귀전에서 팔꿈치 통증 우려를 털고 호투를 펼쳤다.

장민재는 27일 인천 SK 행복드림 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 와이번스전에 선발로 등판, 5이닝 72구 5피안타 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장민재는 변화구 구사를 자제하고, 직구로 타자와 자신 있게 정면대결을 펼쳤다.

72개의 투구 중 52개가 직구였고, 변화구는 20개(체인지업 8개, 슬라이더 6개, 커브 6개)에 불과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2㎞로 강속구는 아니지만, 스트라이크 존에 던지는 걸 두려워하지 않은 장민재의 두둑한 배짱이 돋보였다.

장민재가 마운드를 지킨 5회까지 한화 타선은 11점의 화끈한 지원사격을 했고, 한화가 12-4로 승리하며 장민재는 시즌 5승(4패)을 챙겼다.

장민재는 올해 SK를 상대로 ‘천적’과도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올 시즌 거둔 5승 중 4승을 SK전에서 따냈고, 평균자책점 1.61을 기록 중이다.

2010년 1군에 데뷔한 장민재는 27일 현재 통산 7승을 기록 중인데, 그중 절반이 넘는 4승을 SK전에서 거뒀다.

이날 장민재의 호투가 더욱 뜻깊은 건 부상에서 무사히 돌아와 선발투수로 한 경기를 책임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27일 대전 SK전(5⅔이닝 무실점)에서 시즌 4승을 거둔 장민재는 이달 3일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1군에서 빠졌다.

20일 1군에 돌아온 뒤 2경기에서 불펜 투수로만 출전했던 장민재는 SK전에 맞춰 선발투수로 복귀했고, 천적관계가 유효하다는 걸 입증하며 승리를 따냈다.

장민재가 팀에 가져다준 승리는 5위 희망을 버리지 않은 한화에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하다.

추격자 한화는 이날 맞붙은 SK를 비롯해 KIA 타이거즈,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 등 5강 경쟁팀과 맞대결에서 최대한 많은 승리를 따내야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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