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4% 늘고 코스닥 24.1% 줄어… 시행 한달 하루 평균 거래 8185억 감소
주식시장의 정규 거래시간이 이달 초부터 30분 길어졌지만 주식 거래량은 되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시장별로 살펴보면 코스피시장에서는 지난달 일평균 4조 2187억원어치의 주식이 거래되던 것이 이달 들어 4조 3613억원으로 3.4% 늘었다. 그러나 코스닥시장에서는 이 기간 3조 9865억원에서 3조 254억원으로 24.1%나 줄어 전체 거래를 위축시켰다.
코스닥시장에서의 주식 거래가 급감한 것은 이달 들어 삼성전자 등 대형주 중심의 강세가 두드러진 반면 중소형주는 상대적으로 상승에서 소외되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달 들어 코스피는 1.05% 올랐지만 코스닥은 3.65% 하락했다. 앞서 거래소는 지난 1일부터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이던 주식시장 정규 거래시간을 오후 3시 30분까지로 30분 늘렸다. 파생상품시장과 외환시장도 거래시간이 30분 늘어났다. 거래소는 거래시간 연장을 통해 거래량이 3~8%가량 늘어나고 그로 인해 투자자금이 유입돼 박스권 돌파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2016-08-27 1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