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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3사, 리우올림픽 광고판매 성적표 “처참한 수준”

방송 3사, 리우올림픽 광고판매 성적표 “처참한 수준”

입력 2016-08-26 08:12
업데이트 2016-08-26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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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올림픽 대비 40%…“시차·부진한 성적 등 원인”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지상파 방송 3사의 광고판매 성적표는 처참했다. 4년 전 런던 올림픽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판매액을 기록했다.

26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폐막 때까지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의 리우 올림픽 중계방송 광고 판매량은 사별로 평균 80억원가량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픽 개막 초기 사별 평균 60억원을 기록했으나 폐막 때까지 광고 판매량이 겨우 30%가량 증가한 데 그쳤다.

방송 3사의 광고 판매액을 모두 합치면 240억원 정도로, 2012년 런던 올림픽(574억원)의 41%에 불과하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304억원)과 비교해도 80% 수준에도 못 미쳤다.

올림픽 열기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광고 판매액이 이처럼 저조한 것은 리우 올림픽 개막 초기부터 예상된 바였다.

낮과 밤이 바뀐 12시간의 시차 때문에 주로 심야나 새벽 시간대에 주요 경기가 몰렸다. 이 때문에 시청률이 저조한 데다, 지카바이러스나 열악한 선수촌 시설 등 악재가 연이으면서 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과거에 비해 현저히 떨어졌기 때문이다.

광고업계에서는 당초 부진한 초기 판매실적에도 불구하고, 우리 대표 선수단의 금빛 낭보가 이어지면 광고실적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사별로 적어도 100억원 이상은 판매하지 않겠냐는 게 업계의 관측이었다.

하지만 유도와 레슬링 등 기대했던 효자 종목에서 금메달 획득에 실패하고, 베이징과 런던 올림픽에서 활약했던 수영의 박태환 선수 등이 부진하면서 화제성도 떨어졌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올림픽이 실제로 전체 광고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며 “불경기가 이어지면서 특히 지상파 광고시장이 좋지 않아 올림픽의 효과를 누리지는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원래 심야나 새벽은 광고가 전혀 붙지 않는 시간대지만, 올림픽 경기 때문에 광고가 다소 팔렸기 때문에 평소보다는 광고 수익이 높은 셈”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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