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SE
보도에 따르면 인권변호사인 아흐메드 만수르는 지난 10일과 11일, 아이폰 휴대전화에서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메시지는 아랍에미리트(UAE) 교도소에서 고문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재소자에 대한 ‘비밀들’이라는 글과 함께 링크 주소가 걸렸다.
그가 링크 주소를 눌렀다면 그 순간 스파이웨어가 침입할 수 있는 ‘탈옥’ 상태가 됐을 것이라고 사이버 보안업체 시티즌랩과 룩아웃시큐리티가 전했다.
시티즌랩은 “감염됐다면 만수르의 휴대전화는 주머니에 담긴 디지털 스파이가 됐을 것”이라며 “아이폰 카메라와 마이크를 원격에서 작동시킬 수 있고, 왓츠앱 등을 녹음하는 등 그의 움직임을 추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티즌랩은 “이번처럼 아이폰이 원격에서 탈옥된 이전 사례를 본 적 없었다”고 덧붙였다.
두 업체는 이 스파이웨어가 이스라엘의 사이버 무기회사가 개발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업체는 애플에 이런 결함을 알렸고 애플 측은 이 문제를 해결한 업데이트를 단행, iOS 패치를 긴급 배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