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롯데그룹 2인자’ 이인원 장례식장…‘평상복 차림’ 아들이 유족 조사 받아

‘롯데그룹 2인자’ 이인원 장례식장…‘평상복 차림’ 아들이 유족 조사 받아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8-26 13:52
업데이트 2016-08-26 13:5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의 시신이 안치된 장례식장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의 시신이 안치된 장례식장 26일 임시영안실에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의 시신이 안치된 경기 양평의 한 장례식장에서 경찰관계자들이 폴리스 라인을 쳐놓고 검안을 마친 경찰수사관들이 가검물을 차에 싣고 있다. 오전 7시 11분쯤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산책로에 롯데그룹 2인자이자 신동빈 회장 최측근인 이인원(69) 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이 유서를 남겨 놓고 자살했다. 2016.8.26.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의 한 산책로에서 26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인원(69) 롯데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의 시신이 옮겨진 경기도 양평군의 한 장례식장에는 적막이 가득했다.

이날 오전 9시쯤 장례식장으로 옮겨진 이 부회장의 시신은 현재 이곳 영안실에 안치돼 있다.

이 부회장의 시신이 옮겨진 직후 이 부회장 아들이 장례식장을 찾아 시신을 확인한 뒤 경찰에서 유족 조사를 받았다.

이 부회장 아들은 급하게 온 듯 평상복 차림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 아들 외에 장례식장을 찾은 유족은 눈에 띄지 않았다.

오후 1시 현재 장례식장에는 경찰과 롯데그룹 관계자, 취재진 등 30여 명이 폴리스라인이 처진 영안실 밖에서 대기하고 있다.

유족과 롯데그룹 측은 이 부회장의 빈소를 서울에 차리기로 협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확한 장소를 논의하고 있다.

유족은 이에 앞서 경찰과 이 부회장 시신에 대한 부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은 정오께 이 부회장 시신에 대한 검안을 마쳤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검안에서 목졸림 흔적 외에 다른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경찰이 유족들은 만나고 있지만 큰 충격을 받아 말을 잘 잇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 지인들은 장례식장 밖에서 침통한 표정으로 고인에 대한 얘기를 나눴지만 취재진에게는 “할 말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7시 10분께 서종면 산책로 나무에 넥타이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부회장은 그룹의 컨트롤타워 격인 정책본부 수장으로, 총수 일가와 그룹 대소사는 물론 계열사 경영까지 총괄하는 위치에 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이 부회장을 횡령·배임 등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 4.10 총선
저출생 왜 점점 심해질까?
저출생 문제가 시간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습니다. ‘인구 소멸’이라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저출생이 심화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자녀 양육 경제적 부담과 지원 부족
취업·고용 불안정 등 소득 불안
집값 등 과도한 주거 비용
출산·육아 등 여성의 경력단절
기타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