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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 “올림픽 통해 국민들 용기 얻어”

박대통령 “올림픽 통해 국민들 용기 얻어”

김상연 기자
김상연 기자
입력 2016-08-25 18:10
업데이트 2016-08-2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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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리우올림픽 선수단 초청 오찬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사격 종목에서 깜짝 은메달을 딴 김종현(31·창원시청) 선수가 25일 박근혜 대통령 앞에서 오는 10월 결혼할 예정인 연인 권나라(29·청주시청) 사격 선수에게 프러포즈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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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뜬 리우의 별들
청와대 뜬 리우의 별들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선수단 초청 오찬에서 초대 가수의 공연을 보던 중 참석자들과 박수를 치고 있다. 왼쪽부터 김현우 선수, 정몽규 선수단장, 박인비 선수, 박 대통령, 정영식·장혜진 선수, 유승민 IOC 선수위원, 강영중 대한체육회장.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이날 박 대통령의 초청으로 청와대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한국 선수단 및 관계자 오찬에서 사회를 맡은 개그맨 박수홍씨는 김 선수에게 다가가 이런 대화를 나눴다.

<박수홍> “(대통령께)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30초 주겠습니다.”

<김종현> “사랑합니다.”(참석자 일동 웃음)

<박수홍> “권나라 선수하고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합니다. 프러포즈를 안 했다고 하는데 대통령님 앞에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프러포즈하시죠.”

<김종현> “어떻게 하다 보니 이렇게 자리가 마련됐는데 떨리고…사랑한다.”

김 선수의 공개 프러포즈에 박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모두 웃으면서 박수로 축하했다. 김 선수의 예비 신부인 권 선수는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여자 50m 소총복사 단체전 금메달리스트로, 이날 청와대 오찬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그래서 김 선수는 카메라 쪽을 향해 프러포즈를 했다.

이날 오찬에서 박 대통령은 선수단에 “여러분은 승패보다 훨씬 중요한 가치인 진정한 도전 정신을 국민에게 생생하게 보여 줬다”며 “여러분은 우리 국민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선물한 희망과 용기의 상징이 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 기간 여러분의 투혼을 보면서 많은 국민이 기쁨과 감동을 받았고, 행복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또 “요즘 나라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이 많고 폭염이 계속되면서 국민께서 지쳐 있는데 이번 올림픽을 통해 많은 분이 용기와 자신감을 얻었다고 한다”면서 “지구 반대편에서 여러분이 일으킨 긍정의 에너지가 우리 사회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메달리스트들의 이름과 사연을 일일이 거론하며 격려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2016-08-2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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